봄철 황사와 미세먼지 똑똑하게 대처하기

기상청에 따르면 올 봄 황사 발생일수는 평년(5.4일)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최근 10년(2007년~2016년)간은 4월(0.8일), 5월(1.6일)보다 3월에 평균 2.4일로 황사가 더 많이 발생했다.


황사는 건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쳐 호흡기 질환, 심장 및 뇌혈관 질환 등의 발생 위험을 높인다. 그렇다면 봄철 자주 발생하는 황사와 미세먼지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봄철에 황사가 자주 발생하는 이유
황사는 중국과 몽골 등 사막과 황토지대의 모래 먼지가 강한 바람을 타고 이동하여 풍속이 느려지는 한국과 일본 등에 가라앉는 현상으로, 발원지에서 한국까지 오는데 걸리는 시간은 2~3일 정도이다.


주로 봄철에 많이 발생하는데, 봄에는 겨울동안 얼어있던 건조한 토양이 녹으면서 잘게 부서져 작은 모래먼지가 발생해 편서풍을 타고 운반되기 때문이다.


황사의 가장 큰 원인은 사막화로, 지구 온난화, 산림 파괴, 과도한 개발 등으로 사막화가 확대되면서 황사의 강도도 높아지고, 자주 발생하고 있다.


한국에서 주로 관측되는 황사의 크기는 1~10㎛정도로 1㎛ 입자는 수 년 동안, 10㎛ 입자는 수 시간∼수 일 정도 공중에 부유할 수 있으며, 마그네슘·규소·알루미늄·철·칼륨·칼슘 같은 산화물이 포함돼 있다.


봄철 황사와 건강
최근 황사가 더욱 심각한 건강문제로 다뤄지는 이유는 중국의 산업화로 인해 공업지대를 지나면서 카드뮴, 납 등의 중금속과 함께 날아오기 때문이다.


주로 건강에 영향을 주는 입자는 10㎛ 이하의 미세 황사와 유해 중금속으로 호흡기에서 걸러지지 않고 몸에 쌓이게 된다.


크기가 큰 입자는 기관지 점막이나 코에 붙어 기침, 가래, 콧물을 통해서 체외로 배출되지만, 크기가 작은 입자는 기관지나 폐포까지 영향을 준다.


황사는 기관지염, 천식 등 호흡기 질환을 초래하고, 눈에 들어갈 경우 자극성 결막염, 안구건조증 등 안질환을 유발한다.


체내로 흡수된 미세먼지로 인해 피가 끈적하게 돼 혈관에 혈전이 쌓여 심뇌혈관질환의 발생 위험도를 높인다.


지난 2016년 통계청 사회조사결과에 따르면 환경 문제에 대해 국민들이 전반적으로 크게 불안함을 느끼고 있으며, ‘황사, 미세먼지 유입’에 대한 불안은 79.4%로 가장 크게 나타났다.


실제로 황사 발생 시에 호흡기질환으로 입원하는 환자가 평소보다 9%정도 증가하며, 심장질환으로 입원하는 환자는 5%정도 증가한다. 따라서 고령자나 심폐질환자는 황사 발생 시 더 주의해야 한다.


황사 대비 건강관리
건강을 위한 황사 대처법은 최대한 노출되지 않는 것이 황사의 피해를 줄이는 것이다.


황사 예보가 내려지면 창문을 닫아 황사의 실내 유입을 차단하고 공기청정기와 가습기를 틀어 실내공기를 쾌적하게 하고, 가능한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외출해야 할 경우 황사 마스크와 보호용 안경을 착용하고 긴소매 옷을 입어 황사의 접촉을 줄여야한다. 눈에 이물감이 있다면 손으로 비비지 말고 인공눈물이나 깨끗한 물로 눈을 세척해야한다.


외출 후에는 손발을 깨끗이 씻고, 가능하면 샤워를 하는 것이 좋다.


황사가 지나간 후에는 실내를 환기시키고, 황사에 노출되어 오염된 물품을 세척하여 사용해야 한다.


“황사가 심한 날에는 오염물질로 인해 면역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황사에 민감한 노약자, 어린이, 호흡기질환자, 심뇌혈관질환자는 더욱 건강에 유의해야 하고, 일반인도 실외 운동이나 실외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며 “평소 기관지를 촉촉하게 유지하기 위해 물이나 차를 충분하게 마시고, 충분한 영양 섭취와 적절한 수면과 운동을 통해 건강관리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예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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