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새만금, 재생에너지 중심지…에너지 전환정책 시금석”

군산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 참석…“재생에너지 사업 통한 일자리 창출 적극 지원”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전 전북 군산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소에서 열린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정재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전 전북 군산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소에서 열린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의 개막은 우리나라 재생에너지 산업의 경쟁력을 세계적으로 높이는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에너지 전환정책을 가름하는 시금석”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전북 군산 유수지 수상태양광 발전소에서 열린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선포식은 전라북도 새만금을 명실공히 대한민국 재생에너지 중심지로 선포하는 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문 대통령은 “정부는 재생에너지 사업을 통한 좋은 일자리 창출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지방자치단체와도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더해 지자체의 추진력과 기획력이 함께 어우러져야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전북도민, 군산시민 여러분,

오늘 전라도 정도 천년, 이곳 새만금에서 대한민국 새천년 에너지 역사가 새롭게 시작됩니다.

오늘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선포식은 전라북도 새만금을 명실공히 대한민국 재생에너지 중심지로 선포하는 날입니다.

이제 27년 간 긴 어려움을 딛고 새만금에 세계 최대 규모의 태양광 단지와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가 건설됩니다.


일부 용도제한지역과 유휴지, 방수제와 저류지, 바다 등을 활용한 야심찬 계획입니다.

새만금의 태양이 대한민국 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새만금의 바람이 미래를 여는 자원이 될 것입니다.

앞서 발표하신 송하진 지사님과 이철우 새만금개발청장님의 원대한 포부와 비전을 들으면서 가슴 벅찬 감동을 느꼈습니다.

전북도민의 숙원이 지금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새만금이 갈등을 딛고 화해와 번영의 상징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지역균형발전의 새로운 거점이 되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 인내하고 기다려주신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축하의 말씀을 전합니다.

지금까지 새만금 사업개발을 이끌어 오고 재생에너지 비전을 기획하고 준비한 전라북도와 새만금개발청의 헌신과 노력에도 감사드립니다.


전북도민 여러분
군산시민 여러분.

저는 지난해 ‘바다의 날’ 기념식에서 새만금 개발사업의 속도를 대폭 올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주요 용지매립을 민간주도에서 공공주도로 전환하고, 신항만과 도로 등 핵심 기간시설을 빠른 시일 내에 확충하여 새만금을 환황해 경제권의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정부는 지난 9월 새만금개발공사를 설립했습니다.

새만금개발공사는 도민의 뜻에 부응하여 공공주도 새만금 개발에 박차를 가해 주기 바랍니다.

지속가능한 미래신산업 발굴로 새만금 개발을 앞당기는 견인차가 되어 주기 바랍니다.

정부와 도의 의지가 하나로 뭉쳐지면 새만금의 기회와 가능성이 현실 속의 번영으로 이어져 천년 전라북도의 새천년 미래를 열어 갈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전북도민, 군산시민 여러분,

재생에너지는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건강에너지이며, 미래 시대를 여는 신성장 산업입니다.


세계는 이미 재생에너지 시대로 진입했습니다.

작년 기준으로 OECD 국가 전체의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25%에 달하고, 중국만 해도 25%가 넘습니다.

거기에 더해 OECD 국가들은 작년 신규 발전설비의 73%를 재생에너지가 차지할 정도로 재생에너지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그에 비해 우리는 까마득히 뒤쳐져 부끄러운 수준입니다.

작년 우리의 재생에너지 비중은 8%에 지나지 않고, 그나마 절반 이상이 폐기물 발전입니다.

이에 정부는 친환경 에너지 발굴 및 육성을 국정 100대 과제에 포함시키고,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로 확대하겠다는‘재생에너지 3020’ 이행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고용 면에서 보더라도, 지금 전세계에서 재생에너지 분야에서만 천만 명이 넘는 일자리가 만들어집니다.

저는 2주 전, 풍력발전의 선도국 덴마크에 다녀왔습니다.

덴마크는 풍력산업이 총 수출 비중의 8.5%로 81억불을 차지하고 고용효과도 3만3천 명이나 됩니다.

그 곳에서 새만금과 전북의 미래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전북도 덴마크처럼 재생에너지 산업으로 성장할 좋은 여건과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풍력산업 발전단지 조성의 기반이라고 할 수 있는 조선기자재업과 항만시설, 제조업까지 단단한 기간산업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곳 비응도에는 이미 국내 최대, 세계 2위 규모의 수상태양광 발전설비가 준공되어 상업운전 중에 있습니다.

인근에 상당한 규모의 풍력발전도 상업운전 중에 있고, 부안에 신재생에너지 단지가 조성되어 있기도 합니다.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의 개막은 우리나라 재생에너지 산업의 경쟁력을 세계적으로 높이는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새만금에 새롭게 조성되는 태양광과 풍력 발전단지에 관련 제조업체, 연구시설, 실증센터를 설치하여 재생에너지 기술력을 한 차원 더 끌어 올리겠습니다.

내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기업에게 대규모 내수시장을 제공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조선기자재 산업과 해양플랜트 산업의 수요도 창출할 수 있습니다.

우리 전북이 역점을 두어서 추진하고 있는 탄소산업을 진행할 수 있는 좋은 기회도 될 겁니다.

정부는 재생에너지 사업을 통한 좋은 일자리 창출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지방자치단체와도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입니다.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에는 전북도민의 뜨거운 여망이 담겨있습니다.

대한민국 에너지 전환정책을 가름하는 시금석이기도 합니다.

세계 최고의 재생에너지 클러스터를 만들어 주기 바랍니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더해 지자체의 추진력과 기획력이 함께 어우러져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도민의 적극적 참여입니다.

개발 사업 진행에서 각 지역마다 이해관계가 다르고, 생각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지역 별 주민들의 의견을 잘 듣고 조율하여 소외되는 지역이 없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지자체들과 새만금개발청이 지역주민과 열린 마음으로 소통해주실 것을 특별히 당부 드립니다.

발전 사업의 일자리와 수익이 지역주민의 소득창출에 기여해야 합니다.

주민과 함께 개발하고, 함께 번영하는 지역상생의 모범을 만들어내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전북도민, 군산시민 여러분,

우리는 자연과 어울려 살 때 행복합니다.

재생에너지는 우리의 삶을 안전하게 하고 자연을 지키며 더불어 살아가는 환경을 만들어 낼 것입니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오늘 새로운 에너지 전환, 새천년의 역사를 이 곳 새만금에서 선포합니다.

전라북도가, 군산이, 새만금이, 대한민국 재생에너지의 중심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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