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늘자 카드 해외사용액 역대 최대
여름철 해외여행이 늘면서 3분기(7~9월) 국내 거주자들의 카드 해외 사용액이 역대 최대 수준으로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방학 등으로 내국인 출국자 수가 늘어난 영향이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에 따르면 이 기간 국내 거주자의 카드(신용·체크·직불) 해외 사용 금액은 모두 57억600만달러(약 8조300억원)다.
지난 2분기(51억8천400만달러)보다 10.1% 늘어난 규모다. 지금까지 가장 많았던 지난해 4분기(51억8천500만달러)를 웃도는 기록이기도 하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 해외 직접 구매(직구)는 감소했으나, 여름방학 등의 계절적 요인으로 내국인 출국자 수가 늘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실제 3분기 내국인 출국자 수(717만3천명)는 전 분기 대비 8.7% 증가했다. 반면 온라인쇼핑 해외직구 금액은 같은 기간 14억7천만달러에서 14억1천만달러로 4.4% 감소했다.
카드 종류별로 보면 신용카드(39억4천만달러)와 체크카드(17억6천600만달러) 사용액이 각각 5.6%, 21.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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