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정국 혼란 조기수습 기대감, 한숨 돌린 코스피…2410선 회복,
코스피가 10일 5거래일 만에 반등해 2천410선을 회복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57.26포인트(2.43%) 오른 2,417.84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3.93포인트(1.01%) 오른 2,384.51로 시작해 상승 폭을 키웠다. 지수는 비상계엄 사태 이후 첫 거래일인 지난 4일 이후 전날까지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한 바 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날 대비 10.1원 내린 1,426.9원을 기록했다.
국내 증시는 내란 혐의 사건 수사에 속도가 붙으면서 탄핵 정국의 혼란이 조기에 수습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다.
또 환율 안정과 중국 경기 부양책 기대, 전날 낙폭 과대 인식 등에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면도 있다.
이날 기관이 유가증권시장에서 4천596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천490억원, 4천220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개인은 지난 6일 이후 3거래일 연속 ‘팔자’ 흐름을 나타내며 탄핵 정국 장기화에 대한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는 양상을 보였다. 다만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는 6천862억원가량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1.12%), SK하이닉스(0.89%) 등 반도체주와 삼성바이오로직스(0.63%), 현대차(4.73%), 기아(4.13%) 등이 상승했다.
탄핵 정국 장기화 우려로 전날 하락했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4.30%), LIG넥스원(6.66%) 등 방산주도 반등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65%), 고려아연(-0.20%), 신한지주(-1.48%) 등은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전장 대비 34.58포인트(5.52%) 상승한 661.59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8.93포인트(1.42%) 오른 635.94로 출발해 상승 폭을 확대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천924억원, 1천179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4천137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11.58%), 리가켐바이오(12.32%), 휴젤(7.29%) 등 바이오주와 에코프로비엠(1.71%), 에코프로(2.14%), 레인보우로보틱스(4.71%) 등 다수 종목이 올랐다.
이 외에 정치 테마주도 급등세를 이어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테마주인 오리엔트정공과 수산아이앤티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노을(12.25%) 등 한동훈 테마주도 급등세를 보였다.
코스닥 시장에서 이날 상승한 종목은 1천591개로 전체 코스닥 종목(1천692개)의 94%였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총 24개로 지난 2020년 6월 18일(31개) 이후 4년 6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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