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 대졸 초임, 평균 5천만원 넘어서

우리나라 300인 이상 사업체 정규직 대졸 초임 평균이 처음으로 5천만원을 넘어섰다.

반면, 5인 미만 사업체의 경우엔 초임이 같은 대졸임에도 2천700만원 선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사업체 규모에 따른 임금 격차가 심각한 수준이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13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고용노동부 고용 형태별 근로 실태조사 원자료를 분석한 ‘우리나라 대졸 초임 분석 및 한일 대졸 초임 비교’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3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300인 이상 사업체 정규직 대졸 초임은 평균 5천1만원(초과급여를 제외한 정액 급여+특별급여)인 것으로 집계됐다.

5인 미만 사업체 정규직 대졸 초임은 2천731만원으로 300인 이상 사업체의 54.6%에 불과했다.

초과급여를 제외한 연 임금 총액으로 보면 대졸 정규직 신입 근로자 초임은 평균 3천675만원으로 조사됐다.

사업체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사업체 정규직이 평균 5천1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30~299인 사업체 정규직(3천595만원), 5~29인 사업체 정규직(3천70만원), 5인 미만 사업체 정규직 2천731만원 등의 순이었다.

초과급여를 포함한 대졸 정규직 신입 근로자 초임은 평균 3천810만원으로 나타났으며, 사업체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사업체 정규직이 평균 5천302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특히 한·일간 대졸 초임(초과급여 제외 연 임금 총액) 수준은 모든 규모에서 우리나라가 일본보다 높고 규모가 커질수록 그 차이도 더욱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인 이상 대졸 초임 전체 평균 우리나라가 4만 5천401달러, 일본이 3만 4천794달러를 각각 기록해 우리나라가 일본보다 30.5% 높았다.

특히 대기업에서는 우리나라(500명 이상 기업체)가 5만 7천568달러, 일본(1천 명 이상 기업체) 3만 6천466달러로 우리나라가 일본보다 57.9%나 많았다.

양 국가의 1인당 GDP 대비 대졸 초임 수준(환율 무관)은, 전체 평균(10인 이상)은 우리나라가 일본보다 8.8%포인트 높았고, 대기업에서는 우리(500명 이상 사업체)가 일본(1천 명 이상 기업체)보다 26.5%포인트 높았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우리가 일본보다 대·중소기업 간 대졸 초임 격차가 훨씬 큰 이유는 우리 대기업 초임이 일본보다 지나치게 높기 때문”이라면서 “이는 노동시장 내 일자리 미스매치 심화, 대·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 확대 등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우리 대기업의 전반적인 고임금 현상은 높은 대졸 초임에 연공형 임금체계, 노조 프리미엄까지 더해진 결과”라며 “생산성에 비해 과도한 고임금은 지속 가능할 수 없으므로 고임금 대기업은 과도한 대졸 초임 인상을 자제할 필요가 있고, 결국 일의 가치와 성과에 따른 합리적인 보상이 이뤄질 수 있는 임금체계로 바꾸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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