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가로지르는 5개 철도 노선 올 연말까지 개통

동해중부선(포항~삼척) 등 3개 노선 일반철도사업 개통
비 수도권 최초 광역철도 대구권광역철도(구미~경산) 등

경북의 지도를 바꿀 새로운 철도 노선도

올 연말까지 경북을 통과하는 5개 철도 노선이 개통한다.

개통을 앞둔 철도는 △동해선(포항~삼척) △중부내륙선(이천~문경) △중앙선(도담~영천) △대구권광역전철(구미~경산) △대구도시철도1호선(안심~하양) 등 일반철도 3개, 광역철도 2개 노선이다.

가장 먼저 11월 개통을 앞둔 중부내륙선(이천~문경)은 총연장 93.2㎞, 총사업비 2조5천482억원을 투입해 2014년 11월 착공해 10년 만에 전 구간 개통을 한다.

1단계 이천(부발)~충주구간(54.0㎞)은 2021년 12월 개통해 운행하고 있고, 올해 말 2단계 충주~문경 구간(39.2㎞)이 완전히 개통하면 문경에서~판교까지 KTX-이음(EMU260) 운행으로 1시간 30분대로 수도권 진입이 가능하게 된다.

현재 계획하고 있는 △수서~광주선 △문경~김천선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사업이 마무리되면 수서에서 거제까지 남북을 종단하는 내륙 중앙 간선철도망의 한 축으로 거듭나게 될 전망이다.

특히 동해중부선은 2009년 5월 1단계 구간(포항~영덕) 착공 이후 15년 만에 전 구간 개통이 이루어진다.

동해중부선은 경북 포항에서 강원도 삼척까지 166.3㎞를 잇는 철도사업으로 총사업비 3조4천억원을 투입했다.

1단계 포항~영덕(44.1㎞) 구간은 2018년 1월 26일 개통되었으며, 2단계 영덕~삼척(122.2㎞) 구간이 올해 12월에 개통하게 된다.

강릉~동대구, 강릉~부전 구간에 ITX-마음, 누리로 열차를 올해 말 우선 투입해 운행하고, 탑승률과 수요 등을 분석한 후 2026년 말 KTX-이음 열차를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1941년 중앙선 개통 이후 마지막 남은 단선 구간인 중앙선(도담~영천) 철도 복선화 사업은 연장 145.1㎞, 총사업비 4조4천511억원을 투입해 2015년 11월 착공 이후 9년 만에 개통한다.

이번 중앙선 복선화 개통으로 영천에서 청량리 구간을 KTX-이음 열차로 2시간대에 주파하게 됐다. 기존 무궁화 운행 시간보다 3시간을 단축했다.

또한 연계 노선인 경부고속선(신경주~울산~부산), 동해남부선(신경주~태화강~부전)을 활용해 안동에서 부산·울산까지 2시간 이내 이동이 가능하게 됐다.

비수도권의 전국 최초 광역철도인 대구권광역철도(구미~경산)도 올해 말 개통을 앞두고 있다.

대구권광역철도는 경부선 유휴 선로를 활용한 연장 61.85㎞, 총사업비 2천92억원을 투입해 2019년 4월 착공 이후 5년 6개월여 만에 개통하게 된다.

운행계획은 출퇴근 시간 15분, 평소 20분 간격으로 오전 5시부터 자정까지 편도 61회(양방 122회) 운행하며, 구미~칠곡~대구~경산 간을 40분대에 연결한다.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도 금년말 개통을 앞두고 있다. 기존 대구 안심까지 이용되던 1호선을 경산 하양까지 8.89㎞를 연장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 3천728억원을 투입해 5년 만에 개통에 이르게 됐다.

오전 5시30분부터 자정까지 출퇴근 10분, 평소 16분 간격으로 평일 296회, 휴일 264회 운행되며, 출퇴근 시간 상습 정체 구간인 국도 4호선의 대체 교통수단으로서 경산산업단지 통근자 및 인근 대학생의 등하교를 책임지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경북도는 광역철도의 개통 시기에 맞춰 대구와 경북도 8개 시군을 연계한 대중교통 환승 시스템을 확대 구축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지역민의 교통비 부담을 완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올해 말 여러 철도의 개통을 앞둔 경북도는 새로운 철도교통의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며 “철도교통을 중심으로 한 지역의 새로운 거점화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균형발전으로 지역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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