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3사, 설 선물세트 본판매…‘초프리미엄’ 등장

롯데백화점 대구점·상인점이 오는 27일까지 설 선물세트 본판매를 진행한다. 롯데 대구점 식품관 설 선물세트 특설매장에서 직원들이 선물세트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롯데백화점 제공

설 연휴를 앞두고 백화점업계가 설 선물세트 본판매에 돌입했다. 
고물가로 인한 소비 양극화 심화로 프리미엄 선물은 ‘초프리미엄’으로 선보이고 중저가 선물은 합리적인 가격을 앞세웠다.

지난 6일부터 설 선물세트 본판매에 들어간 롯데백화점 대구점·상인점은 오는 27일까지 ‘따뜻한 큐레이션(추천)’을 키워드로 본판매를 이어간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고객의 설 선물 선택에 대한 고민과 수고를 최소화하는 동시에 따뜻한 마음을 담은 의미있는 상품들로 엄선했다”고 소개했다.

올해 설에 새로 선보이는 ‘황고개농장 동물복지한우’는 강원도의 첫 한우 동물복지축산농장인 황고개 농장과 단독으로 기획했다. 또 특별한 스토리와 가치를 가진 ‘헤리티지 프리미엄’ 상품으로 기순도 명인의 전통 장에 조셉 리저우드 셰프의 레시피를 곁들인 ‘기순도X조셉 헤리티지 기프트’를 준비했다.

롯데 대구점은 ‘달성군 우수 농특산물 설 맞이 행사’를 마련해 지역 농가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이색 선물세트도 선보인다.

본판매 기간에는 구매 금액의 최대 5~10%를 롯데상품권으로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0일부터 27일까지 보다 다양해진 프리미엄 상품을 구성해 설 선물세트 본판매에 나선다. 

신세계는 예년보다 이른 설을 맞아 명절은 물론 신년 선물 수요까지 동시에 잡기 위해 지난해보다 10%가량 늘린 50여만 세트를 준비했다. 

대구신세계 관계자는 “올해는 20만~30만원대 선물 세트 물량을 20%가량 늘려 고물가·고환율 등 대내외적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 합리적 가격의 엄선된 제품을 고를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의 대표 신규 상품인 ‘신세계 암소 한우 미식’은 인기 부위에 특수부위까지 고루 구성해 미식을 추구하는 고객 수요를 맞췄다.

신세계가 생산자와 협업해 재배 과정부터 유통, 판매까지 관리하는 ‘신세계 셀렉트팜’은 변화하는 기후에 맞춰 우리나라 각지에서 새롭게 발굴한 최고급 과일을 선보인다. 

셀렉트팜 청송 사과는 청송의 청솔 농원에서 선별한 명품 사과 세트로 15만원에 판매하고 제주 우도 인근에서 잡은 은빛 햇갈치를 성산포 수협이 직접 수매 가공한 선물세트와 길이 1m 이상 갈치와 옥돔을 함께 담은 세트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10일부터 28일까지 더현대대구 등 전국 15개 전 점포와 온라인몰인 더현대닷컴·현대식품관 투홈·현대H몰에서 설 선물세트 본판매 행사에 들어간다. 본판매 기간 정육·수산·청과·주류·건강식품 등 1천300여종의 명절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저탄소 인증과 함께 친환경 축산의 최상위 단계인 ‘유기축산 실천 농가’로 인정된 전남 해남 만희농장과 현우농장의 ‘동물복지 유기농한우 세트’를 판매한다. 

프리미엄 선물 수요를 겨냥한 최고급 상품으로는 마블링 최고 등급(No.9)만 사용한 ‘현대명품 한우 넘버나인 세트’(300만원)와 ‘현대명품 한우 프리미엄 세트’(200만원)를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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