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 전 직원 124명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
강정민 기자
경북 상주시 보건소 직원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과 관련해 보건소 직원 124명 전원을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상주시는 보건소 직원 A씨가 지난 10∼11일 수도권 등에 거주하는 친구를 만난 뒤 13일 확진되자 보건소 전 직원인 124명을 대상으로 선제적 검사를 했으며,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상주시는 지난 12일 보건소에서 업무 관련 교육을 받았던 보건지소와 시청 소속 직원 등 10명에 대해서도 검체를 채취해 14일 추가 검사를 의뢰했다.
시는 A씨가 확진된 직후 보건소를 폐쇄하고 소독했으며, 밀접 접촉한 보건소 직원 중 10명을 2주간 자가 격리 조치했다.
또 A씨의 동선도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
상주시는 A씨가 수도권 등에 거주하는 친구 3명을 10∼11일 다른 지역에서 만났으며, 친구 B씨가 양성 판정을 받자 이 사실을 즉시 보건소에 알리고 검사를 받았다.
A씨는 당시 특별한 증상이 없었다고 한다.
B씨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것으로 나타나 접종 후 감염인 ‘돌파 감염자’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보건소 직원 확진에 따라 14일 오전 코로나19 실국장 및 읍면동장 긴급 영상회의를 열고 꼭 필요하지 않은 행사는 자제하도록 전 직원에게 지시했다.
또 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한 만큼 회식이나 이동·모임을 자제하고 각종 시설 출입자에 대한 방역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강영석 시장은 “전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등 우려스러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공직자는 물론 시민들도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