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설 명절 안전하게 보냅시다

안동소방서 진보119안전센터장 신영동

며칠 후면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이 다가온다.


어린시절을 회상하면 설날 조상님들께 차례를 올리고 부모님께 세배를 드리던 기억이 난다.


떡국을 먹어야 나이가 한살 더 든다는 어른들의 농담에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 몇 그릇씩 먹었던 기억이 떠올라 나도 모르게 입고리가 올라가곤 한다.


소방공무원이 되어 29년째 설을 맞을 준비를 하는 지금은 어릴적의 두근거림은 많이 없어졌지만 “어떻게 하면 사고 없는 연휴, 안전한 설이 될 수 있을까?”하는 걱정이 앞선다.


설은 오랜만에 친지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난 해의 애환을 함께 나누고, 주변 어른들을 찾아 세배를 드리는 의미있는 날이 아닌가!


하지만 한순간의 부주의로 생명과 재산을 잃는 안타까운 소식을 들을 때면 슬픈 마음을 달랠 길이 없다.


이번 설 연휴에는 화재를 비롯한 기타 안전사고가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면서 몇 가지를 당부하고 싶다.


첫째, 고향 가는 길이 보다 안전하기 위해서는 떠나기 전 필요한 사항을 꼼꼼히 확인ㆍ점검하도록 하자. 자동차의 제동장치, 엔진오일, 배터리, 타이어 마모 상태등을 전문 정비소에서 점검을 받아 고장에 대비하자.


또한 운행 전에는 행선지까지의 기상 예보를 확인하여 스노우 체인 등을 사전에 준비하도록 하며, 장시간 교통 정체에 대비해 소화제나 진통제등 간단한 구급약, 식수, 간식, 담뇨 등을 준비하여 출발한다.


둘째, 화재 예방을 위해 주변을 꼭 확인하자.


이는 설 같은 명절에만 해당되는 사항이 아니니 습관이 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가스를 사용한 후에는 중간 밸브를 꼭 잠그자.


또 전열기구나 난방제품은 과열되지 않도록 주의하며, 모든 플러그는 사용 후에는 반드시 뽑아 화재를 예방하여야 한다.


그리고 혹시 일어날 수 있는 화재를 대비하기 위하여 소화기와 옥내소화전 사용법을 미리 익혀놓도록 하자.


튀김을 조리하는 등 식용유를 사용하다가 불이 붙는 경우는 물로 소화하는 것은 화상을 입을 우려가 높고, 화재를 확대 할 수 있으니 피하여야한다. 


대신 소화기를 사용하거나, 물에 적신 수건 등으로 팬을 덮어 소화할 수 있다.


셋째, 사전에 비상진료기관 등을 알아두자.

누가나 설 연휴기간에 아프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이 기간에는 병원과 약국도 대부분 문을 닫아 진료를 받거나 약을 구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응급의료정보센터(http://www.1339.or.kr)에 접속하면 비상진료기관과 당번약국을 알 수 있다. 


또한 2012년 11월부터 편의점에서 안전상비의약품 13종이 판매되니 불편함을 덜수 있을 것이다.


넷째, 손씻기 등으로 전염성 질병을 예방하자.

식품의약품안정청에는 “전염성 질병의 70%정도는 손씻기 만으로도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특히 올해는 질병관리본부에서 독감유행주의보를 발령하는 등 독감이 유행이다.


명절인 만큼 주변 사람과의 접촉은 불가피 하나, 손씻기 등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면 자신과 가족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음주운전이다. 오랜만에 친지를 만나면 술자리를 가질 기회가 많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술을 마시면 운전대는 절대 잡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음주운전은 단순히, 교통사고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운전자 자신과 가족 뿐만아니라 상대방 가족의 행복을 빼앗는 만큼 절대 삼가야 한다


이와 같은 내용은 누구나 평소에 많이 접한 내용일 것이다.

설마하는 행동이 이제까지  사고 없이 이루어졌다면 천만 다행의 일이다. 


그러나 요행은 계속되지 않으며 언젠가는 막대한 대가를 지불하게 된다. 부디 이제부터라도 안전점검, 사전예방에 노력하여 안전한 명절, 행복한 삶이 이어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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