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물놀이 안전과 심폐소생술(CPR)

경산소방서 구조구급담당 윤태승

연일 지속되는 이른 더위로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쌓인 피로를 풀고 모처럼 가족이나 친지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소를 찾아 계곡이나 바다 또는 강으로  떠난다.


일상의 싫증을 해소하고 에너지를 재충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그러나 자칫 방심하다보면 즐거워야 할 시간들이 예기치 않은 사고들로 보는 이 들을 안타깝게 한다.


소방방재청 안전사고 관련 사망자 통계를 보면 최근 3년간(‘10~’12년)  물놀이사고 366명, 자연재해 40명, 산불 20명으로서 자연재해나 산불로 사망하는 것보다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로 사망하는 인명피해가 상당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물놀이 안전사고는 대부분이 위험지역 안전표시를 위반하거나 진입통제 또는 수영금지구역에서의 물놀이를 하다 발생하는 것으로써 안전수칙과 대처요령을 숙지하고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것이다.


물놀이때는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음주나 식사 후 수영하지 말고  긴장이 풀리고 피로가 쌓이는 주말이나 오후 시간대는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이다.


특히, 어린 아이들에겐 보호자가 곁에 있어야 하고  혼자서 물놀이 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전국 주요 물놀이 장소에는 119구조구급대를 비롯한 시민수상구조대와 수변안전요원 등이 활동하고 있지만 물놀이 안전사고는 계속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물놀이 안전사고에서 가장 중요한 초동조치는 익수자를 건져 호흡이 없을 때는 곧바로 CPR(심폐소생술)을 실시하여야 한다.

심폐소생술은 생명과 직결되는 심장과 뇌 그리고 신체 내 장기에 산소를 공급하는데 있다.


호흡이 멈춘 후에도 우리 몸속의 폐와 혈관 속에는 6분정도의 생명을 유지 시킬 수 있는 산소의 여분이 있으므로 심장과 폐가 멎고 나서 4분이내에 심폐소생술을 실시한다면 완전소생의 확률은 대단히 높다.


그렇지만 4~6분 이상 심장이 멎게 되면 뇌에 손상이 올 가능성이 크고  6분 이상으로 지연된다면 뇌의 기능이 완전히 정지되고 생명을 잃게 된다.  

 
보통 심폐소생술은  의사나 간호사 혹은 특별하게 훈련받은 전문요원들이나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기본적인 심폐소생술은 조금만 배우고 익히면 의학지식이 많지 않은 일반인도 응급상황에서 심폐소생술을 하여 전문 의료진이 도착할 때까지 생명을 연장 시키는데 커다란 도움을 줄 수가 있다.

 
이러한 심폐소생술은 모든 국민들이 즐겨할 수 있는 생활 속의 일부분이 되어야 한다.


이런 취지로 지금까지는 한정된 특정교육기관에서 실시하던 CPR을 널리 보급하고자 구조구급업무를 전담하는 소방관서에서  앞장 서 전국 소방서 최초로 경산소방서 구급대원들에게  BLS(Basic Life Support)과정의 국제공인 자격증을 취득케 하고, 시범 교육기관으로 승인받아 본서에서는 관내 기관, 단체, 직장인과 학생 등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표준화된 CPR을 보급하여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교육을 실시하고 교육수료자들에게 자격증을 부여하고 있다. 

  
심폐소생술은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는 물론 평상시 심정지 등 응급환자들에 있어 생명을 담보한다. 


우리 모두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안전수칙을 준수하며, 안전지도 요원의 안내에 따라  금년 여름에는 사고 없는 안전하고 즐거운 피서가 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하고 최선을 다 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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