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사투리 경연대회

아이구! 얄구재라 사투리대회라 카는 것도 있나

제4회 안동사투리 경연대회가 안동문화원(원장 이재춘) 주관으로 12월27일 오후 2시부터 안동교회 영곡아트홀에서 열린다.


안동사투리경연대회는 안동문화원(원장 김준식)이 안동지역의 정체성을 확립시키고 안동사람이라면 우리 지역의 말이 촌스럽고 격이 낮은 사투리라는 생각을 버리고, 이를 잘 가꾸고 다듬어 계승해 나가야 한다는 필요성을 인식시키기 위해 마련했다.


학교 교육과 언론매체 발달, 교통 발달 등으로 고유한 각 지역의 방언이 표준어에 밀려 조금씩 그 생명력을 잃어 가고 있으며, 젊은 세대일수록 자기 고장의 말을 점점 잊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사투리 경연대회는 안동지역의 구수한 사투리의 맥을 이어가고 인정이 듬뿍 담긴 사투리 속에서 재미와 이해력을 향상시키는 양념역할을 충분히 해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학생부 8개팀과 일반부 13개 팀 등 총 21개 팀이 참석해 열띤 경쟁을 벌이게 되며, 이 중에는 배꼽을 잡을 정도로 사투리를 잘 구사하는 출연자들도 많을 것이 예상된다.


안동사투리 구사능력과 내용의 참신성 및 구성력, 연기력(표정의 자연스러움), 관중호응도 등을 심사해 일반부와 학생부 각 7개 팀을 선발해 시상한다.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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