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꽃




멀리 산이 옷을 갈아입는다. 덩달아 옷장을 정리하고 길을 나선다.


무엇을 찾겠다는 목적에서가 아니라 가슴에서 커져가는 그 무언가를 버려야 갰다는 조급함이 있었기 때문이었나 보다.


홍역을 앓고 난 그때 그날처럼. 진달래 할미꽃 그리고 이름 모르는 야생화산은 해마다 같은 모습으로 변하고 있다. 지도가 바뀌어 간다는 세상사에도 산은 전혀 관계치 않는다. 차라리 고귀함 자체 인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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