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총리대행 “‘화이자 백신 바닥’ 사실 아냐…접종 계획대로”

“부정확한 내용으로 과도한 불안감 초래, 방역·국민안전에 도움 안돼”
“정부, 선제검사 확대 및 변이 바이러스 대응에 방역역량 집중”

서정훈 기자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일각에서 ‘화이자 백신 바닥’ 등의 표현으로 지나친 불안감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백신접종은 당초 방역당국이 계획하고 구상한 범주와 일정에 준거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홍 총리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백신 상황은 최근 대국민담화를 통해 발표한 것에서 아무 변동사항이 없으며 차질없이 진행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 총리대행은 “특히 상반기 도입물량 1809만회분 중 화이자 백신이 약 40%인 700만회분을 차지하는 데, 화이자 백신은 일정지연 없이 매주 정기적인 요일에 순차 도입되고 있다. 5~6월중에도 500만회분이 매주 순차적으로 들어올 예정”이라며 “오히려 도입 일정을 조금이라도 앞당기고자 협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홍 총리대행은 “방역당국은 ‘백신 접종효과 최대화를 위해 도입된 백신을 가장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접종해야한다’는 대원칙하에 전문가들과 치밀하게 협의해 1차 접종자와 2차 접종자에 대한 배분, 1차 접종시기와 2차 접종시기를 결정하고 접종 상황에 따라 필요시 기민하게 일정조정 등을 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반적으로 화이자 백신은 국내외 연구결과 1차 접종만으로도 예방 효과가 90% 내외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일단 최대한 많은 분들에게 화이자 1차 접종을 하고, 후속물량으로 2차 접종을 하도록 일정을 계획했다”며 “1차 접종자와 수주 전 1차 접종을 마쳐 2차 접종하게 되는 대상자가 겹치는 순환시기가 있게 마련이며, 이 경우 1차 접종자 규모 일부 조정이 필요한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흐름에서 화이자 도입물량을 감안해 1차 접종 실시와 순서가 도래한 이들에 대한 2차 접종 실시를 차분히 고려하면서 접종을 진행해오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에 맞추어 6월말까지 1200만명 접종목표도 차질없이 이뤄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홍 총리대행은 “정부는 백신수급에 변동이 있을 경우 수시로 국민들께 설명해드릴 것”이라며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왜곡돼 전달됨으로써 국민께 과도한 불안감을 초래하는 것은 치열한 방역전 수행과 국민안전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홍 총리대행은 “앞으로 2개월간 기존에 6월말까지 접종대상으로 계획되었던 분들에게는 반드시 접종 안내 연락이 갈 것이고 접종 연락을 받으신 분들은 접종을 받게 될 것”이라며 “걱정하지 마시고 연락받으신 국민께서는 접종에 적극 임해 주실 것을 요청 드린다”고 당부했다.


홍 총리대행은 최근 방역상황과 관련해서는 “좀처럼 600명대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데다가 5월이 모임이 많은 가정의 달인 만큼 더 긴장되고 비상한 각오로 5월을 맞이하지 않을 수가 없다”며 “이미 발표한 바와 같이 내일부터 기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및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조치가 3주간 연장 시행되며 ‘특별 방역관리주간’ 도 한 주간 더 시행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염경로상 종전에는 집단감염이 절반을 차지했었다면 최근에는 가족 또는 지인간 접촉을 통한 감염, 즉 선행접촉자에 의한 감염비중이 절반에 육박한다”며 “이 점을 감안해 5월중에 각별한 ‘접촉자제와 수칙준수’를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요청드린다”고 호소했다.


정부는 합동 특별 방역점검과 함께 선제검사 확대, 변이 바이러스 대응에 방역역량을 집중해 나갈 방침이다.


홍 총리대행은 선제검사 확대와 관련, “감염취약시설 등에 대한 선제검사를 지속 확대해 가며 특히 5월중에는 서울지역의 초·중·고 교직원·학생 26만명 및 노인시설 종사자 2만여명에 대한 선제검사를 실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변이 바이러스 대응 강화에 대해선 “정부는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지역전파 억제 및 해외 입국자에 대한 관리를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며 “지난 주부터 남아공 변이바이러스 고위험국가인 남아공과 탄자니아에서 오는 입국자는 모두 2주간 임시생활시설에서 격리하고 있고, 필요시 다른 고위험국발(發) 입국자 대상으로도 시설 격리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국내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분석을 강화하고,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의 역학조사 범위를 확대하겠다”며 “아울러 경기, 울산 등 변이 바이러스 확진이 많이 나타나는 지역은 별도 차단대책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 목록
종합뉴스 > 정치
종합뉴스 > 정치
다음 글쓰기새로고침
 
최근글,댓글 출력
고의·상습 임금체불 사업주, 사법처리·재..
산업부 ‘기업 동향 대응반’ 운영…현장애..
용산에 ‘월 15만 원’ 대학생 기숙사 ..
화재에 취약한 전통시장, 내달부터 난연 ..
은퇴자마을 조성 등 ‘고향올래’ 사업 공..
최근글,댓글 출력
포스코 “철강 초격차·이차전지소재 혁신기..
임금·육아휴직 대기업 절반 수준… 청년층..
관광·쇼핑 쉬워지는 ‘AI 통역사’ 출시..
공영주차장서 야영·취사 과태료 최대 50..
호텔·병원서 자율주행 배송 로봇이 간다
최근글,댓글 출력
정부 “의대증원 원점 재논의·1년 유예 ..
‘청년 프리랜서’ 지원자 전년대비 2배가..
경감·소방경 근속승진 비율 40%→50%..
대구교육청 ‘생태전환교육 실천학교’ 확대..
“새마을운동, 타지키스탄 발전 기여할 것..
최근글,댓글 출력
영남대 로스쿨 3기 동문들, 발전기금 5..
대구과학대, 성폭력 전문상담원 양성교육
경일대, 외국인 유학생 국내 취업 경쟁력..
계명문화대 신사업창업사관학교 우수 창업자..
영남이공대, 미래자동차 실무형 현장 인력..
최근글,댓글 출력
대구교육청, 가정의 달 맞아 풍성한 행사..
대구동부교육청, 신규공무원 대상 연수
경북교육청, 농산어촌 학교와 도시 학교를..
경북교육청, 사립학교 재정 운용 투명성·..
대구교육청 ‘스마트 회의·보고’ 본격 가..
최근글,댓글 출력
與 “국회 등 소통 적임자” vs 野 “..
韓총리 "모든 역량 민생에 집중해야…공직..
거대 양당 '위성정당' 합당 절차 돌입
북, 초대형방사포 동원 핵반격훈련 실시…..
與 윤재옥 “내달 3일 전까지 새 비대위..
최근글,댓글 출력
한총리, 동계청소년올림픽 마무리 현장 방..
유인촌 장관, 강원2024 경기장·선수촌..
2028년까지 등록 스포츠클럽 5만 개 ..
2024 강원 동계 청소년올림픽 D-10..
강원청소년올림픽 성화, 내달 3일 그리스..
최근글,댓글 출력
경북대병원 고용산 교수, 내시경학회 ‘최..
완치 없는 당뇨병…‘아차’ 싶을 땐 늦어..
희귀질환 앓는 소아·청소년, 구강건강 관..
“부정맥 치료 수준 한 단계 높이자”
소변 잦은데다 독감 증상까지?…‘급성 신..
최근글,댓글 출력
밤이 더 아름다운 ‘야간관광 특화도시’,..
장미란 문체부 차관, 안도라·산마리노 방..
한·중·일 모여 미래세대 위한 문화예술교..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응원 영상..
2025년 동아시아문화도시 선정 공모…한..
최근글,댓글 출력
대구경찰청, 선거경비 통합상황실 가동
대구경찰청, 올해 주요 업무계획 보고회
기존 출판물 내용과 유사한 인터넷 강의교..
군위서 경운기 비탈길에 추락…70대 숨져..
대구보건환경연구원, 질병연구 분야 숙련도..
오늘의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