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대구 위해 김부겸 지지했더니…국힘 참새들이 난리”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6·3지방선거를 앞두고 연일 거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승부수로 띄운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지지한 데 이어 국민의힘 경북도지사 경선 후보인 김재원 최고위원을 향해선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김 전 총리 지지 표명에 대해 국민의힘 인사들이 비난하자 “있을 때 잘하지 그랬냐”고 받아치기도 했다.
홍 전 시장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구의 미래를 위해 김부겸을 지지했더니 국민의힘 참새들이 난리를 친다”며 “쫓아낸 전 남편이 어찌 살든 니들이 무슨 상관이 있느냐. 있을 때 잘하지 그랬냐”고 일침을 가했다.
홍 전 시장은 전날 김 전 총리 지지 배경을 설명하며 “1년 전 당적을 버리고 현실 정치에서 은퇴하면서 나머지 인생은 국익에 충성하는 인생을 살기로 했지만 수욕정이풍부지(樹欲靜而風不止·나무는 조용히 있고 싶으나 바람이 그치지 않는다)라는 말이 실감 나는 요즘”이라며 “우리나라도 더 이상 진영 논리가 지배하는 시대가 지속돼선 안된다”고 했다.
또 “김 전 총리와는 한나라당 시절 같은 당에 있으면서 호형호제 했고 그가 민주당으로 건너간 후도 그 관계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고 이후에도 “민주당을 지지한 게 아니라 김부겸을 지지했다고 봐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광역자치단체장은 행정가이지 싸움꾼이 아니다”며 “후임 대구시장이 능력있고 중앙 정부와 타협이 되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는 뜻에서 김 전 총리를 (차기 대구시장으로) 언급한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홍 전 시장은 경북도지사 경선 후보인 김재원 최고위원을 두고는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고 직격했다.
홍 전 시장의 한 지지자가 온라인 플랫폼인 ’청년의 꿈‘에서 “김 최고위원이 지난해 8월 국민의힘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 결선 때 김문수 후보에게 한동훈 전 대표와 손을 잡아야 했다고 주장했다더라’라는 유튜브 방송을 봤다”는 글을 올리자 이같이 답한 것이다.
홍 전 시장의 해당 발언은 지난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전후 정반대로 뒤집어진 김 최고위원 입장을 겨냥한 것으로 당시 ‘반탄(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결집에 집중한 장동혁 대표가 승리를 거머쥐는 과정에서 당초 입장과는 달리 김 최고위원은 김 후보의 패배 요인으로 한 전 대표와의 연대를 꼽은 바 있다.
김 최고위원은 김 후보 캠프에서 활동하던 중 ‘현실적으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려는 한 전 대표의 참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연대를 주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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