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北 ICBM 시험발사 규탄…미국·동맹국에 직접 위협 안돼"
미국 백악관은 북한이 31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 발사한 데 대해 성명을 내고 규탄 입장을 밝혔다.
미국 백악관은 31일(한국시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규탄하며 “불안정 행위를 멈추고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숀사벳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북한의) 이번 발사는 여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발사가 북한이 자국민의 안녕보다 불법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계속 우선시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우리는 모든 국가가 이런 위반을 규탄하고, 북한을 향해 불안정 행위를 멈추고 진지한 대화에 나서라고 말하길 촉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이번 발사가 미국 인력이나 영토 또는 우리 동맹에 즉각적인 위협을 가하지 않는다고 평가했지만 이 발사는 불필요하게 긴장을 고조하고 역내 안보를 불안정하게 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 국가안보팀은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미국은 우리 조국과 동맹인 한국·일본의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7시10분께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이 발사됐다고 밝혔다.
합참은 “고각으로 발사된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된다”며 “미·일 측과 북한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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