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20% “비자발적 실직 경험 있어”

직장인 10명 중 2명은 올해 본인 의지와 무관하게 실직을 경험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직장인의 절반가량은 갑작스러운 실직을 경험할 경우 6개월 이상 버티기 어렵다고 답변했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여론조사기관 글로벌리서치를 통해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천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 중 18.2%가 올해 비자발적인 실직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같은 조사 결과와 비교해 5.9%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비정규직의 실직 경험은 27.8%로 정규직 실직 경험(11.8%)과 비교했을 때 2배 이상 높았다. 

이 밖의 비사무직(24.8%)이나 임금수준 150만원 미만(24.3%), 20대(22.2%) 등의 집단에서도 실직 경험이 있다고 답한 비율이 20% 이상을 차지했다.

2025년 실직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한 직장인은 39.1%로 10명 중 4명꼴이었다. 

비정규직의 경우 절반 이상인 52%가 실직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고 비사무직(47.2%), 5인 미만 사업장(43%), 임금수준 150만원 미만(49.2%), 50대 이상(42.2%) 등도 절반에 가깝게 실직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직장인 절반가량은 갑작스럽게 실직할 경우 재정난 없이 버틸 수 있는 기간을 6개월로 내다봤다. 3∼5개월간 버틸 수 있다는 응답은 31.7%로 가장 많았고 1∼2개월은 19%였다.

실직 등을 당했을 때 사회보장제도가 충분하지 않다고 답한 응답자는 63.9%로 지난해 51.4%와 비교했을 때 12.5%p 증가했다. 

특히 연령대가 높을수록 사회보장제도가 충분치 않다고 생각하는 응답 비율이 높았다. 50대 이상 직장인의 경우 보장 제도가 미흡하다는 의견이 75.7%에 달했다.

직장갑질119 관계자는 “실업급여 사각지대를 줄이고 일터 약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사회 안전망 확충 논의가 시급하다”며 “실업 사태 대비를 위한 사회보장적 대책 마련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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