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소득마을·일회용컵 보증금…온난화 늦추기 다각 노력

정부는 지구 온난화를 늦추기 위한 친환경 대책을 올해도 어김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오는 2030년 재생에너지 100GW(기가와트) 보급 목표로 올해부터 ‘햇빛소득마을’을 매년 500곳 이상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햇빛소득마을은 마을 공동체가 마을 내 유휴부지나 농지 등에 태양광 발전소를 조성·운영해 에너지 자립을 이루고 그 수익을 주민들이 함께 공유하는 사업 모델이다.

전기요금과 전력시장 개편도 추진할 계획이다. 대규모 소비처의 지역 분산을 유도하기 위해 지역별 전기요금 도입을 검토한다. 

낮 시간대를 인하하고 밤 시간대를 인상하는 등 산업용 계시별 요금체계를 개편해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시간대로 전력 수요도 분산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각종 법령 개정과 전기차 보급 정책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올초 탈플라스틱 종합대책 최종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말 일회용 컵에 보증금 부과, 매장 내 플라스틱 요청 시에만 제공, 장례식장 내 일회용품 사용 제한, 택배 포장 횟수 제한 등 검토안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현장에선 고객 반발의 증가, 추가 인력의 필요성 등으로 우려를 표하는 목소리가 많은 실정이다.

대구에서도 기후 변화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온실가스(CO2) 감축과 친환경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노력이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대구시가 시행 중인 탄소중립포인트제는 연간 수만톤(t)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보이고 있다. 

시에 따르면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2개 분야 탄소중립포인트제로 감축한 온실가스는 매년 2만5천∼3만5천t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제도는 에너지 분야와 자동차 분야로 나눠 시행 중이다. 가정과 상업시설에서 사용하는 전기·수도·도시가스 사용량, 자동차 주행거리를 과거 대비 절감하면 감축 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다.

대구지역 제로 웨이스트 카페 중 하나인 ‘빅핸즈(Big Hands)’는 독자 개발한 300회 이상 사용 가능한 다회용 컵과 ‘레빗리턴테이블’을 활용한다.

레빗리턴테이블은 컵을 반납한 후 탄소 저감 버튼을 누르면 전광판에서 ‘누적 탄소 저감량’을 표시하며 1회당 ‘52’씩 올라간다. 

다회용 컵을 한 번 사용하면 일회용 컵을 아낌으로써 52g의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점을 반영했다고 빅핸즈 측은 설명했다.

빅핸즈를 운영하는 레드리본사회적협동조합에 따르면 레빗시스템으로 절감한 탄소 배출량은 매년 수백만g에 달한다. 

2022년 504만4천여g, 2023년 517만8천여g, 2024년 285만3천여g, 2025년 150만8천여g으로 집계됐다. 매년 다회용 컵 납품 총량에 52g을 곱한 값이다.

빅핸즈는 ‘rebit(reusable habit·재사용 습관)’을 표어로 한다. 동구 신서혁신도시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한국가스공사 등 대구시내에 총 7개 점포가 운영 중이다.

레드리본사회적협동조합 관계자는 “다양한 분야에서 친환경을 실천하려 노력하고 있다”며 “야심차게 출시한 레빗 앱을 비용 문제로 접는 등 애로사항이 있지만 매년 이어가고 있다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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