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7개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 참여
전국 47개 상급종합병원이 모두 정부의 구조전환 지원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보건복지부는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 6차 참여기관에 3곳이 선정되면서 전국 47개 상급종합병원이 모두 구조전환에 참여하게 됐다고 25일 밝혔다.
대구에서는 이미 지역 5개 상급종합병원이 지난달까지 모두 사업 참여를 마쳤다. 1차 경북대병원, 2차 칠곡경북대병원, 3차 영남대병원, 4차 계명대 동산병원과 대구가톨릭대병원 순으로 선정됐다.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은 상급종합병원이 중증·응급·희귀 질환 중심으로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고 의료전달체계를 정상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반영해 추진한다. 보건당국은 지난 10월부터 참여기관 모집에 착수했다.
보건당국은 상급종합병원들을 대상으로 중환자실, 응급병상 등을 제외하고 전체 일반병상의 약 8.6%에 해당하는 총 3천620여개를 감축할 계획이다.
또 중증·응급·희귀 질환 중심으로 진료역량을 강화하고 2차 병원 등 진료협력병원과 강력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며 전공의에게는 밀도있는 수련을 제공하는 등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다만 장기화되고 있는 의정 갈등 여파로 내년도 수련병원들의 전공의(레지던트 1년차) 모집률도 정원 대비 한 자릿수에 그치면서 수련받을 사람이 극소수인데 밀도있는 수련 제공이 가능할지에 대한 의문이 나온다.
복지부 관계자는 “상급종합병원을 시작으로 2차, 1차 의료기관도 본래 기능에 집중하고 서로 협력하는 상생의 의료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며 이 과정에서도 의료현장의 목소리를 잘 듣고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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