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시장 “TK통합특별법 추진…대통령도 적극 지원”
홍준표 대구시장은 “윤 대통령도 대구·경북 통합이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중앙정부가 적극 지원하라고 행정안전부장관에게 지시했다”고 밝혀 대구·경북 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여론조사를 거쳐 대구경북통합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고 조만간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 이상민 행안부장관과 4자 만남을 가질 계획이라고도 했다.
홍 시장은 20일 오후 대구시청 기자실을 찾아 “지난번 대구·경북 통합 추진은 기초-광역-국가 3단계를 벗어나지 않은 양적통합이라 의미가 없어 반대했다”며 “이번 통합 논의는 도(道)를 없애고 더 큰 대구직할시로 만들어 국가-직할시 2단계 행정체계를 만드는 질적통합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예전에는 교통이 불편해 지리적으로 먼 한계가 있었지만 이제는 전국이 반나절 시대가 됐고 SNS 등 통신수단도 발전해 중간인 도가 필요없는 시대가 돼 2단계 행정체계로 바꾸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3단계 행정체계를 100년 만에 2단계로 바꾸는 첫 시도"라며 "전국을 40~50개 자치단체로 만들어 국가와 지자체 2단계 행정구조로 만들면 중복 기관 통폐합으로 예산을 절감하고 신속성과 효율성은 물론 복지도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구 500만명의 직할시가 되면 대구가 서울에 이어 한반도의 두번째 도시가 될 것"이라며 "대구·경북통합은 직할시 개념으로 행안부 지휘를 받지 않고 서울특별시와 같이 총리실로 지휘체계를 바꾸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특별시, 대구직할시는 총리 직속으로 격상시키고 대구에 본청, 안동에 북부청사, 포항에 남부청사를 두고 시장이 직접 통제를 하되 상당 부분은 관할구역의 부시장에게 권한을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통령이 행안부 장관에게 조속히 통합을 완료하도록 중앙정부가 지원하고 대구직할시가 되면 연방정부에 준하는 독립성을 보장하겠다고 했다"며 "주민투표는 돈이 너무 많이 들어 여론조사를 한 뒤 대구경북통합특별법 제정을 추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철우 지사가 제시한 ‘통합 로드맵’을 지지한다며 "이 지사와는 뜻이 같고 정부도 적극 지원하기로 해 쉽게 풀릴 것 같다. 야당도 (특별법 제정에) 반대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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