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단수사태' 수자원공 사장 사퇴 촉구
비대위회의에서 구미지역 단수문제 제기
김홍기 기자
한나라당 김성조 의원(구미 갑)이 12일 낙동강 가물막이 붕괴에 따른 구미 인근지역의 단수 사태와 관련, 수자원 공사 사장의 사퇴와 당 정책위 차원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이날 비대위 첫 회의에서 김 의원은 작심한 듯 “구미지역 단수로 주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
그런데도 누구 한 사람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도대체 선진국 문턱에 있다는 우리나라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내일이면 수돗물 공급이 된다는 말을 4일 동안 계속 해왔다”며“4일간 수돗물 없이 생활해온 주민들은 식사도 제대로 못하고, 가정마다 오물인 넘쳐나고 인간생활이라고 말할 수 없을 정도의 고통을 겪고 있다.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이어 단수에 따른 재산피해와 관련, “구미국가공단의 생산차질도 엄청나고 어버이날, 또 부처님오신날 등 황금연휴를 준비해온 식당가, 상가의 피해도 막대하다”면서“4대강 사업의 대표적인 찬성지역인 구미, 김천, 칠곡 지역의 여론이 이번 사고로 180도 돌아갔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사건은 낙동강 사업의 가물막이가 붕괴되어 시작됐는데, 구미시청이 미리 예측하고 수자원공사 측에 보강공사를 요구했으나 수자원공사는 이를 무시했다. 예견된 인재였다”면서“복원한다 하더라도 장마가 오고하면 재발될 확률이 현재로서는 100%라고 본다.
이 지경인데도 지금까지 수자원공사 사장의 사과나 공식적인 입장발표도 없었다”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낙동강 살리는 사업을 제대로 하려면, 재발을 방지하려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수자원공사 사장 사퇴 및 관련자 엄중문책, 광역상수도 관리의 지자체 이관, 기업체와 주민에 대한 신속한 피해보상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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