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원 위기감에 시의원은 파김치
김홍기 기자
대구지역 현역 국회의원들의 내년 19대 총선 위기감이 가중되면서 대구시의원들의 일감도 덩달아 늘어나면서 일부 시의원들이 곤혹해 하고 있다.
예년과 달리 지역민심이 격변하면서 한나라당 일색의 지역 의원들이 내년 총선다지기를 일찌감치 가동, 시의원들이 현역의원의 의정활동에 보좌역할을 톡톡히하면서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것.
실제 수성구 모 여성 시의원은 최근 지역구 의원들의 왕성한 의정활동에 대거 동참하면서 피로도가 쌓여 병원신세를 지는 등 수난을 당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예년과 달리 지역 경로당 등 선거운동과 맞먹는 지역활동이 올해부터 계속 이어져 오면서 국회의원사무소의 모자란 인력보충도 시의원이 대신 몸으로 뛰고 있다.
이곳의 국회의원사무소는 아직 여성부장 등 핵심 사무요원이 없는 상태다.
북구의 김모 시의원도 자신의 의정활동을 제쳐두고 국회의원과 함께 주말을 보내는 경우가 잦다.
지역의원과의 지역 행보는 힘들진 않지만 임시회 시정질문 등 현안 관련 공부가 상대적으로 소홀할 수 있어 다소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자신에게 공천을 둔 지역의원에 대한 의리에 차기총선 승리를 위해 발로 뛸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로 인해 지방선거 공천권을 다시한번 보장받을 수 있는 기회도 되기 때문이다.
일부 지역의 경우 지역의원과 시의원간 밀착 행보가 약한 경우도 있다. 지역의원들의 지역민 인기도에 따라 시의원들의 행보도 강약이 조절된다는 것.
대부분의 시의원들은 자신에게 자리를 준 지역의원들에 대한 충성도가 강하다는게 시의회 관계자의 전언이다.
모 시의원은 “미래정치를 위해서라도 열심히 지역을 다녀야 한다는 의미에서 즐겁게 의원을 보좌하고 있다”며 “현재 지역의원들의 위기감은 그어느때 보다 높은게 분명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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