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소장파·친이계 잇따라 쇄신 회동
한나라당 소장파 모임인 '새로운 한나라' 소속 의원들과 범친이(이명박)계 의원들이 17일 오전 각각 회동을 갖고 당 쇄신방안 마련에 나섰다.
친이계 초·재선 의원 20여명도 이날 오전 8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동을 갖고 당 쇄신방안에 대해 토론했다.
◇새로운 한나라=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전 발족 이후 첫 공식회의를 갖고 민심이반 대책과 당헌·당규 개정 문제 등을 논의했다.
이날 모임에는 남경필 정두언 구상찬 조원진 김동성 김성식 김세연 여상규 유재중 이상권 정태근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의원들은 당권ㆍ대권 분리를 규정한 현재의 당헌을 변경하지 않기로 했다.
또 새로운 한나라 모임 차원의 당 대표 후보 단일화논의는 하지 않기로 했다고 모임의 간사인 정태근 의원이 밝혔다.
대표최고위원과 최고위원 분리 선출에 대해서는 필요성에 공감을 하면서도 조금 더 논의를 하기로 했다.
모임은 이날 정두언 의원이 제안한 △보수 가치의 재정립 △민생안보와 국민 삶의 질 제고를 위한 정책 재점검 △정당ㆍ정치문화ㆍ선거제도 개혁 ㆍ국회 선진화를 모임의 `4대 활동방향'으로 정했다.
한편 친이계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을)은 이날 모임에서 탈퇴했고, 성윤환 의원(경북 상주)이 새로 가입했다.
◇친이계 모임= 친이계 초재선 의원 20여명도 쇄신 회동에 이어 모임을 가졌다.
조해진 임동규 조진래 권성동 원희목 김성동 진영 배은희 김영우 장제원 김금래 이춘식 안형환 강승규 손숙미 박준선 유정현 현경병 강성천 전여옥 김성회 의원 등이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진 영 의원은 "국민적 욕구를 반영하는데 게을렀고 열심히 했더라도 정치적 생산성이 떨어졌다"고 했고, 박준선 의원은 "게으르지 않았느냐"고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이들 매주 화요일 정기적인 회동을 통해 당의 새로운 면모를 갖출 쇄신방안을 계속적으로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앞서 서울대 강원택 교수는 친이계 초재선 모임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정부의 현주소와 변화방향'이라는 주제로 가진 초청특강에서 "내년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필패할 것이며 문제는 이를 어느 정도로 막을 수 있느냐”에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친이계 최대 모임인 '함께 내일로'소속 의원들은 18일 회동을 갖고 모임 해체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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