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대학교육 세계화의 뉴 패러다임 열다
영남대(총장 노석균)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필리핀, 캄보디아, 라오스 등 동남아 7개국의 지성을 대표하는 선도 국립대학교들과 함께, 한-동남아 대학교의 교육과 연구협력을 위한 다자간 공동 전략심포지엄(‘한국-동남아시아 교육·연구 교류 전략심포지엄’)을 오는 6일 오전 9시부터 천마아트센터 사파이어홀에서 개최한다. 이어 동남아 7개국 9개 국립대학교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약속하는 MOU를 체결한다.
영남대와 다자간 공동 전략심포지엄에 참가하여 향후 본격적으로 교류할 동남아 대학들의 면면은 놀랍다.
필리핀대학교(University of the Philippines), 태국의 부라파대학교(Burapha University), 출라롱콘대학교(Chulalongkorn University), 말레이시아 말라야대학교(University of Malaya), 인도네시아대학교(University of Indonesia), 캄보디아의 프놈펜왕립대학교(Royal University of Phnom Penh), 라오스국립대학교(National University of Laos), 베트남의 하노이 인문사회과학대학교(USSH Hanoi), 호치민 인문사회과학대학교(USSH HCMC) 등 대한민국의 ‘서울대’급인 거점 국립대학교들이다.
호주의 명문대학인 뉴사우스웨일즈대학교(UNSW)의 한국학연구원(KRI)도 이날 영남대를 찾아 동남아시아 거점대학들과의 교류 협력을 후원한다.
동 연구원은 지난 15여 년 동안 동남아 주요 국립대학교들과 지역의 한국관계 연구 및 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공동 노력한 대표적인 한국학 연구기관이다.
함디 압둘(Dr. Mohd Hamdi Abdul Shukor) 말랴야대학교 부총장은 6일 열리는 전략심포지엄의 기조강연을 통해 “경제성장과 민주화, 정치발전 등 한국이 거둔 성공은 이 지역에 상당한 함의를 지닌다”라면서 “세계의 관심이 서양에서 동양으로 옮겨지고 있는 이 시점에 한국과 동남아 국가들의 교류협력은 우리 지역의 유대관계를 강화하고 경쟁력을 높이게 될 것이다.
영남대가 그 창구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노석균 영남대 총장은 “지구촌은 현재 글로벌화와 지역적 통합(regional integration)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면서 “영남대와 동남아 9개 거점 국립대가 지역적 통합의 구심체가 되어 학술적 교류뿐만 아니라 인적 교류를 활발히 한다면 통합의 지속성을 담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영남대 대외협력처 관계자에 의하면, 이번 행사와 기존 대학교들의 국제교류 활동과 가장 큰 차이점은 한국의 대학교로서는 국내 최초로 대학 간 개별 교류가 아닌, 세계의 지역별 유수 대학들과 공동으로 지역별로 특화된 실질적인 국제교류 활동을 시작한 것이다.
이는 영남대가 지방대학교로서 지역의 한계를 넘어, 세계 유수 대학들과 경쟁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대학교육과 연구 활동을 글로벌화 하기 위한 것이다.
동 심포지엄에서 동남아 지역의 선도대학들과 영남대 간의 실질적 교류협력을 위해, 참여대학교와 영남대는 영남대의 특화된 분야인 새마을운동, 한국어 및 공학 분야에서 심도 있는 교육과 연구협력 활동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