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박종범 학생, 일본 문부성 국비유학생 선발
계명대 대학원 일본학과 박종범(29, 남) 학생이 일본 문부과학성 초청 국비유학생(연구유학생)에 최종 선발됐다.
일본 문부과학성‘연구유학생’은 일본 소재 대학에서 연구생과정, 대학원 석사, 박사과정을 이수하고자 하는 학생에 대해 필기시험, 면접선고를 통해 적정인원을 선발, 일본 정부에서 유학 관련 장학금을 지원하는 제도다.
연구생과정부터 박사과정까지 최대 6년간 학비 면제와 체류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는 파격적인 장학혜택으로 인해 해마다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가운데 계명대 박종범 학생은 뛰어난 일본어, 영어 실력과 함께 연구계획, 학업의지를 바탕으로 일본 국비 연구유학생에 선발되는 영광을 안았다.
박종범 학생은 오는 4월부터 일본 나고야 소재 명문 국립대학인 나고야대학에서 문학연구과 연구생과정(1년)을 시작으로 석사(2년), 박사(3년)과정(일본근대문학전공)까지 수학할 예정이다.
각 진학과정에서 장학 연장심사를 통과할 경우, 학비 면제와 여비 지원은 물론 매월145,000엔 내외(한화 170만원 가량)의 장학금을 별도로 받게 돼 최대 6년간 한화 기준으로 총1억7천여만원의 장학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박종범 학생은“작년 면접선고에서 떨어진 경험이 있어 이번 선발소식을 듣고 정말 기뻤다”며“교수님 대부분이 일본 국비유학생 출신으로 전공 교수님의 조언이 국비유학생 준비에 큰 영향을 미쳤다.
특히 아낌없는 도움을 주신 신지숙 교수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학부과정 입학 당시 계명대 일본어문학과와 수도권 유명대학, 타 지역 국립대에 동시에 합격해 고민을 많이 했는데 계명대의 장학혜택이 더 좋아 부모님과 의논해 계명대에 입학했다”는 그는“지금 돌이켜보면 그 때 현명한 판단을 한 것 같다.
학교 측에도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일본에서 유학하는 동안 문학과 연계해 지역, 사회, 문화를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싶다”며“이를 바탕으로 동아시아 지역 연구와 이해에 기여하고 싶다”고 향후 연구계획을 밝혔다.
주한일본국대사관이 추천하는 국비유학 프로그램 중 하나인‘연구유학생’은 국내 대학(학부) 졸업 이상의 학력소지자로 만 35세 미만인 자를 대상으로 매년 실시되고 있다.
모집분야는 일본 대학에서 연구 가능한 분야(전통예능, 공장 등에 있어서 특정한 기술 등의 실무연구를 목적으로 하는 자는 대상에서 제외)로 대학에서 전공한 분야, 또는 관련 분야로 한다.
기간은 일본어교육 6개월을 포함해 2년 이내이며 대학원 정규과정에 진학할 경우 장학금 지급연장을 신청할 수 있다.
연구유학생으로 선발되면 학비 면제와 왕복항공권은 물론 별도의 장학금을 매월 지원받는 등 파격적인 장학혜택이 주어진다.
선발절차는 서류심사와 필기시험(영어, 일본어, 수학 등 계열별 과목 차이 있음), 연구계획, 인성, 학업의지 등을 평가하는 면접선고 등의 1차 선발과정과 희망대학의 입학 허가, 일본 문부과학성의 승인을 거쳐 최종 대상자를 선발한다.
이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