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한의대학교, '한약재 품질검사기관' 지정
대구한의대학교 한방생명자원연구센터(센터장 양재하)가 식품의약품안전청(KFDA)로부터 “한약재 품질검사기관”에 지정됐다.
한약재 품질검사기관은 국내 생산 및 유통 한약재에 대해 자가 품질 검사를 하거나 외국으로부터 수입되는 한약재의 통관 검사를 실시하는 기관으로서, KFDA에서 밀착 실태조사를 통해 해당 능력을 검증한 후 적합한 기관에 한해 지정하고 있다.
한약재 품질검사기관은 현재 식약청을 제외한 한국의약품시험연구소, 한국식품연구소 등 전국에서 7개 기관이 운용되고 있으나 한약재 제조업체의 한약재 품질검사 적체를 해소하고, 안정적인 한약재 공급 기반 조성을 위해 2년여만에 대구한의대학교가 추가 지정됐다.
대구한의대학교 한방생명자원연구센터는 고성능액체크로마토그래피, 수은분석기, 잔류농약추출장치, 잔류이산화황측정장치 등 고가장비 50여종과 품질검사 인력 및 시험시설을 갖추고 검사절차 등을 포함하는 품질검사 업무에 관한 기준을 충족해 KFDA의 엄격한 심사를 통과했다.
이번 품질검사기관 지정으로 센터는 오미자, 작약, 강활 등 546개 한약재 품목에 대해 종합적인 적부검사인 관능검사와 정밀검사, 중금속, 잔류농약, 벤조피렌, 곰팡이독소 등 위해물질검사를 실시해 안전성을 확보하고 한의학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높여가는 등 한방특성화 대학에 부합하는 다양한 역할 수행이 기대된다.
대구한의대학교는 대구․경북이 전국 한약재 생산량의 30%이상을 취급하고, 354년 역사의 대구약령시와 영천한약재유통시장, 한방 관련 연구기관 및 산업시설이 집적된 한방산업 중심지로서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그동안 대학이 축적한 연구역량과 한방 관련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결합함으로써 한의학산업의 세계화와 과학화를 견인해 왔다.
양재하 센터장은 “이번 한약재 품질검사기관 지정은 대구한의대가 KFDA로부터 한약재 품질검사의 권능을 부여받은 것으로 생산 및 유통한약재의 품질관리를 통한 안정성과 약효를 확보해 국민적 신뢰를 높여가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평가했다.
이준구 총장은 “한약재 품질검사기관 지정을 계기로 안전하고 품질높은 한약재를 이용한 연구기능이 보다 활성화되고 한방바이오산업, 천연물신약, 원료의약품, 한방화장품, 약선식품 등 산업화 기능이 촉진되며 국산한약재의 고부가가치화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약재 품질검사를 희망하는 기업은 센터에 전화(053-770-2330~4)하거나 직접 방문하면 관련 정보과 절차 등을 상세히 안내받게 되며, 관련 장비에 대한 정보는 한방생명자원연구센터 홈페이지(http://www.rcbrom.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구한의대학교 한방생명자원연구센터(The Research Center for Biomedical Resources of Korean Medicine)는 지식경제부의 지역혁신센터(RIC)사업을 수행하는 기관으로 2003년 지정되어 운영되고 있다.
한방생명자원연구센터는 한방산업을 미래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 양 지방자치단체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한방신약, 한방기능성화장품, 한방기능성식품, 소재 및 한방의료기기 등의 연구개발과 장비활용, 마케팅 지원, 기술이전, 사업화지원 사업을 수행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한방산업의 세계화를 견인하고 있다.
김성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