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지역민 대상 독서문화운동 펼쳐
지역대학이 독서의 계절인 가을을 맞아 대구‧경북지역 중‧고등학생과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독서문화운동을 펼쳐 화제다.
계명대 동산도서관은 독서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독서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평소 계명대 동산도서관 이용자 및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2011 동산도서관 가을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첫 날 섬진강 시인으로 유명한 김용택 씨를 초청해‘자연에게서 묻고 배우다’는 주제로 작가 초청강연회를 연 것을 시작으로 도서관 자원 공유의 일환으로 열린‘멘토-멘티 간담회’와‘봉사활동 사례발표회’, 독서마라톤 행사로 열린‘책에 미친 비사야(夜)’, 학술데이터 베이스 이용을 장려하기 위한‘학술정보검색대회’,‘독서골든벨’등 재학생과 지역주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이 기획, 진행됐다.
행사 중 지역주민들의 독서를 장려하기 위해 열린‘책에 미친 비사야’는 추천 도서 중 1권을 선택, 독후감을 제출하면 심사를 거쳐 시상하는 방식으로 첫째 날에는 지역주민의 날, 둘째 날에는 중‧고등학생의 날, 마지막 날에는 계명대 재학생의 날로 개최돼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재학생의 날에는 계명대 재학생과 교수, 직원 100여명이 모여 밤새워 책을 읽고 휴식 시간에 참가자들이 자발적으로 독서 토론을 하는 시간도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또 학교도서관, 기업체, 아파트, 교회 자료실 등 달서구 작은도서관 실무자를 초청, 도서관 실무 교육과 동산도서관장과의 간담회도 실시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이외에 교직원들로부터 기증받은 책 2,000여권을 지역 내 11개 작은 도서관에 기증한‘책 사랑 나눔’,‘도서전시회’,‘조용한 도서관 표어 공모전’,‘취업 상담 코너’등의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어 축제를 다채롭게 했다.
계명대 박명호 동산도서관장은“깊어가는 가을에 독서와 관련해 지역주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의미있는 행사를 열게 돼 무척 기쁘다”며“지속적으로 지역주민들과 소통하고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다양한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계명대 동산도서관은 1999년 지역사회 개방 이후 매년 2회에 걸쳐 페스티벌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지역주민과 중‧고등학생에게는 대학도서관 견학, 독서와 교양,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대구·경북지역 내 소재한 초·중·고교 도서관, 아파트 도서관, 기업체 도서관 등의 작은 도서관과 멘토-멘티 결연을 맺고 도서 기증, 사서 교육 등의 크고 작은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며, 지역사회와 친화적인 도서관, 고객 만족을 위한 열린 도서관을 구현해 지역사회 커뮤니티의 중심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