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예술회관‘2021 올해의 중견작가’전 개최

권태원 기자

대구문화예술회관(관장 김형국)은 대구 미술계 중견작가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작가로서 재도약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21 올해의 중견작가’ 전을 개최한다. 

김건예, 손파, 신상욱, 이지영, 정태경 등 5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이번 전시는 7월 8일(목)부터 8월 14일(토)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6~10전시실에서 열린다. 

대구문화예술회관이 매년 기획하는 ‘올해의 중견작가’ 전은 지역 미술계의 중심축이라 할 수 있는 40~60대 중견작가들을 초대, 그간의 작품 활동을 정리하고 앞으로의 활동에 전환점과 동력을 마련하려는 취지의 전시이다. 

2016년에 시작해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는 이번 전시에는 김건예, 손파, 신상욱, 이지영, 정태경 등 5명의 작가가 참여해 오랜 시간 구축해 온 작품 세계를 펼쳐 보인다. 

김건예는 ‘그리드의 작가’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자신의 트레이드마크라고도 할 특유의 기법을 일관되게 사용하면서 작품의 내용에 있어서는 매 전시마다 현대 사회와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문제의식과 의미를 담아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간 작품의 주요 소재로 등장해 온 여성 이미지를 새로운 방식으로 보여주는 연작과 산의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연작 등 대형 작업을 선보인다. 
  
손파는 회화에서부터 조각, 설치 작업에 이르기까지 장르에 구애받지 않는 다양한 조형적 실험을 통해 독창적이고 개성적인 작업을 이어 오고 있는 작가이다. 

특히 최근 몇 년간은 장시간 고도의 집중력과 치밀한 작업 과정을 거쳐 완성하는 한방침을 이용한 작업으로 국내외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그동안의 작업들을 중간 정리하는 의미에서 본격적으로 전업작가로서의 활동을 시작한 2000년대 중반의 고무 작업에서부터 최근의 침 작업에 이르기까지 평면, 입체를 망라하는 다양한 스펙트럼의 작품을 출품한다.
 
신상욱은 작업 초기부터 오브제 설치, 돌조각, 원시조각 등 다양한 조각의 가능성을 모색해 오고 있는 작가로, 지난 10여 년간은 종이를 재료로 한 작업에 꾸준히 몰두해 오고 있으며 특히 최근에는 건축 공간과 조각적 공간의 접속, 즉 ‘공간’이 가진 조형적 가능성에 집중한 작업을 이어 오고 있다. 

올해 제작한 대작 위주의 설치 작업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에서는 ‘공간표현’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높은 층고(層高)를 지닌 대구문화예술회관 전시실 공간을 이용해 새로운 공간 해석과 그 조형적 가능성을 보여 줄 예정이다.  

이지영은 회화에서 시작해 현재는 주로 사진과 영상, 설치 작업 등을 통해 활발히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발견된 작은 우주’라는 주제의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일상 속에 있는 풍경과 장면들의 미처 드러나지 않았던 아름다움에 주목한다. 

작가는 일견 평범해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너무나 아름다운’ 장면을 담아 낸 이미지들을 전시실 벽면에 2개의 영상으로 투사하여 보여 주고, 촬영한 이미지 20여 점을 프린트하여 전시한다. 

정태경은 오랜 시간 일관되게 ‘나의 집은 어디인가’,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라는 제목의 연작들을 통해 인간으로서, 그리고 예술가로서의 자신의 자아와 정체성을 찾아가는 작업을 이어 오고 있는 지역의 대표적인 중견 작가이다. 

기존의 여러 가지 틀들에 얽매이지 않는 독창적이고 자유로운 작가 정신으로 매 전시마다 새로운 시도를 보여 주고 있는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전시실 벽면을 가득 채우는 90점의 드로잉과 최근에 제작한 대형 캔버스 작업을 펼쳐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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