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질을 높이는 가장 중요한 잠

“우리는 왜 잠을 자는 것일까? 잠을 자는 동안 우리 몸 안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우리는 왜 자면서 꿈을 꿀까?”


 앞마당의 강아지가 늘어져 낮잠을 잔다. 주택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참새와 비둘기들도 우리가 보지 못하는 사이 잠을 잘 것이다.


자연계에서 초식동물들은 잠을 잘 때 적의 습격에 완벽하게 대처할 수 없으므로 무리를 짓고 파수꾼을 세우기까지 하면서 잠을 잔다.


수업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학생들도, 노곤한 몸을 샤워로 풀어낸 직장인들도 모두 밤이 되면 잠을 잔다. 모두가 자기만의 세상 속으로 들어간다.


 많은 과학자가 오랫동안 시간과 노력, 자금을 들여 연구를 지속했지만 우리가 왜 자야 하는지를 비롯해서 수면에 관한 질문 중 상당수가 여전히 풀 수 없는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하지만 확실한 건, 우리는 모두 잠을 자고, 자야만 하며, 질 높은 수면을 취할 때 즐겁고 행복한 기분을 느낀다는 것이다.


 우리가 매일 하루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8시간을 잠자는 데 사용한다고 가정해보자.


현재 30세인 사람은 10년 동안 잠을 잔셈이 된다.

그리고 인생이 90년이라면 30년이라는 시간을 자면서 보내고 있는 셈이다.


누군가는 재미있다고 생각하고 누군가는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할 것이다.


특히 급변하는 사회에서 성공적인 삶을 영위하려면 잠을 줄여 공부하고 노력하는 것만이 지름길이라는 인식이 가득한 곳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그래서인지 시중에는 잠을 깨고 맑은정신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는 각종 카페인 음료와 보조용품들이 가득하다.


 그렇다면 만약 우리가 수면 시간을 대폭 줄인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우리는 생리적으로나 양적으로 잠이 모자라면 기분이 우울해지고 건강이 안 좋아지며, 감정적이 되고 능률이 떨어지며 사회적인 관계가 어그러짐을 느끼게 될 것이다.


실제로 1965년 당시 17세였던 랜디 가드너는 학교 과학 박람회 프로젝트 때 264시간(약 11일) 동안 잠을 자지 않아 기네스북에 올랐는데, 잠을 자지 못할수록 정서적으로 불안정해지고 짜증을 내며 9일 이상이 지나자 환각과 망상 같은 정신병적인 증상을 보였다.


잠을 단순히 의식이 사라진 상태라고 보아서는 곤란하다. 잠을 잘 때, 특히 렘수면 상태에서는 적극적인 두뇌활동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2004년 독일 뤼베크 대학의 본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영국의 과학전문지 <네이처>에 ‘충분한 수면이 뇌에 영감을 가져다 준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본 박사 팀은 피험자 전원에게 수학적인 영감이 필요한 퍼즐을 풀게 했다.

그리고 퍼즐을 풀지 못한 사람들, 즉 영감이 부족했던 사람들만 모아 A, B, C 3개 그룹으로 나누었다.


A그룹의 피험자들에게는 그 후 8시간 동안 수면을 취하게 하고, B그룹의 피험자들에는 그대로 야간에 8시간 동안 깨어 있도록 하고, C그룹의 피험자들에게는 그대로 주간에 8시간 동안 깨어 있도록 했다.


그리고 각각 8시간이 경과한 후 다시 퍼즐을 풀게 했다.


A그룹의 피험자들은 B, C그룹의 피험자에 비해 3배 가까이 높은 비율로 퍼즐을 풀 수 있었다.


잠을 자기 전에 주어진 퍼즐 문제가 수면 중에 새로운 기억으로 정리되어 뇌에 새겨졌기 때문이다.


정리되는 과정에서 새로운 기억과 다른 수많은 지식의 상호작용 과정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새로운 과제와 과거의 방대한 기억이 천문학적인 확률로 만났을 때 우리는 영감을 얻는다.


수면이 기억력을 높인다는 주장을 반증하는 실험 결과다.


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북부건강검진센터는 시도민의 올바른 수면습관과 올바른 생활습관으로 인한 건강관리를 위하여 열린건강생활실천상담실을 오후 2시~4시까지 상시 개방하며, 지역주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 하여 지역주민의 건강증진에 다양한 노력을 다하고 있다.


 

예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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