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자산 10억 이상 부자들 “추가 투자 1위 부동산”

금융자산을 10억원 이상 보유한 국내 부자들이 올해 추가 투자 의향이 높은 자산 1순위로 여전히 부동산을 꼽았다. 부동산 경기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전망을 가지고 있지만, 자산가들의 부동산 선호 현상은 계속 이어진 것이다.

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대한민국 부자들의 금융행태를 분석한 ‘2024 대한민국 웰스 리포트’에 따르면, 부자들은 올해 추가 투자 의향이 높은 자산으로 부동산을 가장 많이 꼽았다. 하지만 응답률이 32%에서 24%로 감소해 예금(22%)과의 선호도 격차가 좁혀졌다. 예금 다음으로 투자 의향을 보인 상품은 주식(16%)이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측은 “예금의 투자 의향이 더 높은 이유 중 하나가 대기자금 보관 목적인 것으로 추측된다”면서 “지난해 하락하던 부동산 가격이 변곡점을 지났다고 판단한 경우 매수 타이밍을 기다려야 하므로 대기자금을 안전하게 예치해 둘 필요가 있을 것으로 해석됐다”고 설명했다.

부자 10명 중 9명은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매입 의향이 있는 부동산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중소형 아파트가 가장 높았고, 토지, 꼬마빌딩이 뒤를 이었다.

30대 이하 젊은 부자는 아파트 다음으로 해외부동산(아파트, 단독주택) 매입 의향이 높게 나타나 외화 자산의 범위가 금융뿐만 아니라 부동산까지 고려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전체 자산의 50%에 달했다. 하지만 이는 2021년(58%)과 2022년(55%)에 비해 줄어든 수준이다. 반면 금융자산은 2022년 43%에 이어 지난해 46%로 증가했다.

올해 경기 전망에 대해선 부정적 의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물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부자들은 63%로 지난해(79%)보다는 줄었지만, 여전히 다수였다. 유지(26%)·개선(11%)될 것으로 응답한 비율은 전년보다 소폭 증가했다.

부동산 경기에 대한 전망도 부정적으로 본다고 응답한 비율이 67%였다. 하지만 이같은 응답 비율은 지난해(84%)보다는 줄어든 수치다.

부자들의 수익률에 가장 긍정적인 영향을 준 금융자산은 예금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한 해 가장 긍정적인 영향을 준 금융자산으로 응답자의 42%가 예금을 꼽았다.

이어 주식이 17%, 펀드·신탁이 17%, 채권이 7%, 보험·연금이 6%로 뒤따랐다. 소폭이나마 주가 흐름이 개선되면서 ‘보험·연금(6%)’ 보다 ‘주식(17%)’이 수익률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10% 이상 고수익을 거둔 부자의 절반 이상은 수익률에 긍정적 영향을 준 자산 1순위로 주식을 꼽았고, 예금은 그 다음 순이었다. 이 밖에도 부자의 36%가 채권을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금융자산이 클수록 채권 보유율도 높아져 금융자산 30억원 이상부터는 채권 보유율이 50% 이상으로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2024년 대한민국 웰스 리포트’는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사람을 부자로 분류하고, 이들의 투자 성향과 자산 관리 방식, 경기 전망, 생활 습관 등을 설문조사해 분석한 보고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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