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교육공동체 운영 지원

이헌묵 기자

경북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학교와 마을이 협력하고 연대하는 마을교육공동체 구축을 위해 지난해부터 5개 지역(안동, 경주, 상주, 의성, 예천)에서 경북미래교육지구를 운영하고 있다.
 
마을교육공동체는 학교와 마을이 아동·청소년을 함께 키우고 가르칠 수 있도록 학교와 마을, 교육청과 지자체가 협력하고 연대하는 공동체를 말한다.

 

경북교육청은 마을교육공동체 구축을 위해 마을연계 학교교육과정과 마을학교 운영을 추진 과제로 선정해 운영비, 정책연구교사 파견, 협의회 및 연수 등 각종 행․재정적 지원을 하고 있다.

 

마을연계 교육과정은 ‘마을을 기반으로 이루어지는 교육활동’으로 학생들이 마을 주민이나 마을과 의미 있는 관계를 맺고 배우고 실천하면서 삶에 필요한 역량을 키우고 마을을 학습생태계로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안동미래교육지구에서는 예술 ․ 인문학 ․ 환경생태 ․ 도전자신감분야의 5개 상생마을학교를 선정해 마을의 자원을 활용한 학교교육과정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경주의 7개 고등학교에서 운영되고 있는 마을 연계 ‘청소년 도시 재생 동아리’는 ‘경주 폐역을 활용한 청년공동체 공간 조성 방안’ 등 학생들의 시각에서 행복한 마을을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제안하고 있다.
 

상주미래교육지구는 상주 바로 알기 교사연구회를 구성해 ‘언제 어디서나 상주 이야기’라는 지역 연계 교육과정 연수집 발간, 진로 교육 체험처 지도 제작․보급으로 마을연계 교육과정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상주 사벌초의 ‘애들아! 마을에서 놀자’주제로 실천한 다양한 프로젝트 수업은 상주미래교육지구와 연계한 마을결합형 교육과정의 좋은 사례이다.

 

한편, 마을 주민이 자발적으로 만든 학교 밖 마을 배움터인 마을학교는 현재 5개 미래교육지구에서 23개가 운영되고 있다.
 
의성미래교육지구는 지난해부터 지역의 학부모가 중심이 되어 학생뿐만 아니라 지역민을 대상으로 ‘마을 탐사, 퇴근 후 돌봄, 내인생의 악기 연주 Do Dream!, 우리마을 이야기 쓰기’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8개의 마을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의성 옥산마을 학교에서는 학생뿐 아니라 농사일을 마친 주민이 함께 오카리나를 배우고 작은 음악회까지 개최했다.

 

상주도 8개의 마을학교가 농촌지역 돌봄 사각지대에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습과 문화적 감성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상주 시내에 위치한 마을학교 상주청소년문화센터(모디)는 지역의 청소년 관련기관 및 학부모․교사․학생 봉사 동아리와 연계해 문화예술 강좌, 버스킹 공연, 청소년 장터, 쉼터 공간 제공 등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자치와 협력의 미래역량을 길러주고 있다.

 

예천은 ‘인문학 마을학교’를 통해 소외지역 학생들에게 문화예술 체험, 독서 토론, 인문학 콘서트 등을 통해 인문학적 상상력과 소양 함양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안동은 원도심지구(학교-마을협력형), 옹천지구(마을중심형), 송천․마뜰지구(학부모중심형), 3개 지역을 마이크로교육혁신지구로 선정하고 마을교사가 학교에 들어가서 교사와 협력 수업을 하는 학교중심의 마을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5개 경북미래교육지구에서 운영되고 있는 마을연계 학교교육과정과 마을학교는 그 시작과 형태는 다르지만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 지역의 인적․물적 자원이 연계하고, 상생을 위한 지역교육생태계를 구축해가고 있다는 데는 결을 같이하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마을교육공동체 구축 지원을 위해 교육(지원)청 및 기초자치단체 업무 담당자 협의회를 분기별로 개최하고, 역량 강화 연수를 통해 경북미래교육지구 네트워크를 구축해 사업 운영을 내실화하고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아이들이 즐겁고 안전한 마을 속 배움터에서 지역의 교복 입은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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