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곁에 있었기에, 잊고 있었던 엄마…

연극 '엄마를 부탁해' 내달 5~8일 수성아트피아

'엄마를 부탁해'는 신경숙 작가의 장편소설로 2008년 11월 출간 이후 평단과 독자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지금까지 170만부 판매고를 기록했다.


이후 2011년 '엄마를 부탁해'는 한국을 넘어 전세계가 주목하는 소설로 미국은 물론 캐나다 영국 프랑스 등 24개국에 판권이 판매된 대한민국 대표소설로 자리매김한 작품이다.


이처럼 숱한 화제와 기록을 남긴 '엄마를 부탁해'는 이른바 '엄마 신드롬'을 우리 사회에 불러 일으켰고, 연극과 뮤지컬로 동시에 기획되게 됐다.


지난 2010년 1월 연극으로 새롭게 선보인 '엄마를 부탁해'는 소설 속 감동을 무대 위에서 생생하게 그려내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객석 점유율 90% 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소설의 명성을 이어갔던 연극 '엄마를 부탁해'가 2011년 5월 새로운 배우, 새로운 스태프로 재구성, 더욱 탄탄하고 따듯한 무대로 대구를 찾는다.


내달 5일부터 8일까지 수성아트피아 용지홀 무대에 오르는 2011 연극 '엄마를 부탁해'는 엄마의 실종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야기는 딸, 아들, 남편의 기억을 통해 무심코 지나쳐버린 엄마의 인생과 사랑을 추리소설 기법으로 하나씩 복원해나가며 가족들의 내면 이야기를 절절하게 그려간다.


그리고 작품 곳곳에서 만나는 엄마에 대한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야기들은 우리 모두의 엄마를 떠올리게 하며 이기적인 이유로 엄마 혹은 아내를 필요로 했던 자신들의 모습 속에서 원죄를 깨닫게 한다.


이번 대구공연은 한국 연극을 대표하는 연출가 심재찬이 맡았다.


인간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무대라는 세계에 고스란히 담아내는 연출 심재찬은 인간 내면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주목 받는 작가 고연옥과 함께 연극 '엄마를 부탁해' 공연을 더 따뜻하게 그려가고 있다.


또한 연기의 깊이와 관록이 묻어나는 손숙(엄마역), 한국 연극계의 든든한 초석인 박웅(아버지역), 열정적인 연기로 각광받는 김세동(장남역), 드라마와 영화, 연극무대를 통해 강한 카리스마를 선보이고 있는 김여진(장녀역), 차세대 뮤지컬 여배우 차지연(차녀역) 등 그 이름만으로도 쟁쟁한 배우들이 살아 숨쉬는 무대 언어로 연극 '엄마를 부탁해'를 완성시킨다.


가족들에 대한 절대적인 '사랑'과 '희생'으로만 귀결되는 엄마의 존재에 익숙해져 있는 우리들에게 "엄마는 처음부터 엄마로 태어난 사람이라고 알고 있는 사람들의 생각이 깨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는 원작자 신경숙.'엄마'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 엄마라는 존재를 보다 인간적으로 접근하고자 하는 원작이 지닌 메시지가 고스란히 녹아있는 연극 '엄마를 부탁해'는 지금까지 선보였던 '최루탄성 엄마', '울타리 안의 내 새끼'를 넘어선 이 사회가 가져야 할 진정한 모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기획사 ㈜예술기획성우 관계자는 "국민소설에서 국민연극으로 거듭난 연극 '엄마를 부탁해'의 이번 대구 무대는 엄마의 어린 시절부터 이승을 떠도는 영혼의 모습까지, 즉 엄마의 한평생을 추억하는 한편의 수채화를 연상시키는 듯한 동화 같은 무대로 꾸며질 것"이라고 밝혔다.

 

장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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