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맞이 지역 문화 행사 '풍성'

미래의 꿈나무인 아이들을 위한 하루인 5월 5일 '어린이날'


어디로 갈까? 뭘 해야 하나? 제89회 어린이날을 앞두고 학부모들의 고민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이 같은 고민을 풀어주려는 듯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들이 대구 도심 곳곳에서 열린다.


우선, 대구학생문화센터에서는 5일 오전 11시, 오후 2시 두 차례에 걸쳐 어린이날 특별기획공연 국악인형극 '덩덩쿵따쿵'으로 인형과 음악이 하나 되는 마술 같은 무대를 선사한다.


국악인형극 '덩덩쿵따쿵'은 아이들에게 인형만이 가진 감성적인 표현력을 통해 웃음과 재미 그리고 우리 문화에 대한 교육적 효과를 동시에 선사한다.


아이들이 시선에 맞춰 기획한 인형극은 자칫 어렵게 느낄 수 있는 전통문화와 음악을 자연스럽게 접하면서 동시에 짧고 재미있는 드라마 구성을 통해 교육적 효과를 극대화했다.


세상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독자적 기술로 개발돼 기술특허를 낸 인형들은 동작뿐만 아니라 표정까지 섬세하게 표현된다.


인형과 음악이 하나되는 마술같은 무대와 뛰어난 인형들의 연기를 확인할 수 있다.


몸과 마음이 맑아지는 소금연주, '얼쑤!' 절로 흥을 더해주는 탈춤, 하늘하늘 아름다운 선녀춤과 화려한 부채춤, 잠시도 멈출 수 없는 생동하는 장구춤, 덩실덩실 어깨춤이 신나는 사물놀이에 이르기까지 기존의 인형극 형식과 차별화된 장르로 감상할 수 있다.


2006년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 국내 인형극으로는 최초로 1개월간의 기획공연을 했으며 현재 체코, 터키, 불가리아, 그리스, 상하이 등 해외 공연을 통해 독창적인 한국 인형극을 세계 관객들에 제시하고 있다.


대구 북구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선 4일, 5일 양일간 연극 '강아지똥'을 무대에 올린다.


움직이는 그림동화 '강아지똥' 은 고(故) 권정생의 동명 원작동화를 극단 모시는 사람들에서 처음으로 무대로 옮긴 어린이연극이다.


길바닥에 굴러다니는 하잘 것 없는 강아지 똥이 어느 날 거름이 돼 아름다운 민들레꽃을 피운다는 내용이다.


지난 2001년 서울 동숭홀에서 초연한 뒤, 예술의 전당 주최 우수 어린이극 초청기획공연과 정동극장 우수 어린이극 특별초청 공연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2005년에는 한일아동청소년연극제 해외공식초청작에 선정됐고, 2009년 에딘버러 프린지페스티벌 참가에 이어 올해 싱가포르 Ace Festival 초청공연을 확정짓는 등 한국을 넘어 해외 어린이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대구백화점은 5일 어린이날을 맞아 YMCA와 공동 기획으로 러시아 S.O.V.A극단을 초청, 어린이들을 위한 그림자 인형극을 공연한다.

러시아 S.O.V.A 극단은 2005년 러시아 황금가면 페스티벌에서 인형극 부문에서 최고상을 수상했으며 페테르부르크 창건 300주년 기념 행사와 시인 푸쉬킨의 중편 소설인 '청동기마상' 170주년 기념식 공연도 가진 실력있는 극단이다.


이번 공연은 지름 6.5m, 높이 3.5m의 천막을 설치해놓고 관객들은 텐트 안에서 그림자 인형극을 관람하게 된다.


큰 천막 안에는 암각화와 바닥에는 마포가 깔려있고, 주위에는 바위와 가죽,풀,밤나무 떡갈나무 등이 있다.


천막 안의 벽 가운데 한 쪽이 무대의 스크린으로 사용된다. 번개가 치고 천둥소리가 나는 가운데 빛을 내는 무늬들이 천 위에서 일렁거리며 춤을 추고 버려진 떠돌이 영혼과 찢어진 북의 영혼 들이 선사 시대를 떠올리게 한다. 


기존의 그림자 인형극 과는 다른 형태의 즐거운 재미와 추억을 안겨줄 것이다.


아울러 '제33회 대백어린이 미술 공모전' 시상식이 5일 대백프라자 10층 프라임홀에서 열리며 앞서 3일부터 8일까지 입상작 작품전이 대백프라자갤러리에서 마련된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 3월 18일부터 4월 15일까지 29일간에 걸쳐 대구백화점 본점과 프라자점의 지정 배부처에서 공모용 도화지를 배부하고 학교나 가정에서 작품을 제작해 접수받는 공모전 형식으로 진행됐다.


심사는 4월 17일 아동미술 전문가와 대학교수, 대구미술협회 회원들의 엄정한 심사로 진행됐는데 대상을 비롯해 금?은?동상과 특입선 등 2천400여명이 수상에 영광을 안았다.


지역 유일의 어린이 전용공연장인 대백레오문화홀(대백프라자 5층)에서는 4일부터 29일까지 특집 인형극 '헨젤과 그레텔'을 공연한다.


'헨젤과 그레텔'은 형제, 남매간의 우애와 가족 간의 따뜻한 사랑을 느낄 수 있어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

어린이와 어른들의 동심을 이어주는 화려한 과자집은 어린이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어른들에게는 보는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또한 이번 공연을 통해 어린이들은 물질보다는 사랑이 아름답다는 교훈과 함께 '헨젤과 그레텔'처럼 어려운 일을 만났을 때 스스로 헤쳐 나갈 수 있는 용기와 지혜를 가져야 한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이와함께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의 제376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6일 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열린다.


이번 연주회의 부제는 '당신을 위한 세레나데(Serenade for You)'며, 대구시향의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인 곽 승의 지휘 아래 실내악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는 레퍼토리로 꾸며진다.


특히 대구시향 초연으로 선보이는 작품들도 있어서 관객들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안겨줄 계획이다.


이날 연주회는 서곡 대신 협연곡 즉, 비발디의 4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B단조 '화성의 영감', Op.3-10으로 시작된다.


이 작품은 4대의 바이올린이 솔로로 등장하면서도 대부분 첼로와 통주 저음을 동반한 합주 협주곡의 성격이 강하다.


솔리스트로도 뛰어난 역량을 자랑하는 대구시향의 제1바이올린 수석(엄세희, 이미정)과 차석(이은영, 이주환)이 협연자로 무대에 오르며, 특별히 김춘해(현, 계명대 오르간과 교수) 교수가 하프시코드를 연주할 예정이다.


대구시립교향악단 관계자는 "5월은 어린이날(5일)과 석가탄신일(10일) 등 징검다리 휴일이 이어지면서 최대 엿새 동안 연휴를 보내려는 사람들이 많다"며" 모처럼 온가족이 함께 하는 시간을 이용해 클래식 연주회장으로 나들이 온다면 자녀들의 정서 함양 및 인성 교육에도 유익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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