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쾌한 치료법이 없는 만성피로증후군

매일 반복된 나날을 보내는 현대인들은 저녁이 되면 몸이 천근만근이 되고 어느새 또 하루가 저문다. 이렇게 매일 쌓이는 피로는 아침이 와도 눈을 뜨고 벌떡 자리에서 일어나기 힘이 든다. 


풀리지 않는 피로를 걱정하면서 영양제도 챙겨 먹고 좋은 음식도 먹어 보지만 기대만큼 쉽게 풀어지지 않는다. 이러한 만성피로를 해소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종합건강검진을 받아보자
피로는 누구나 흔히 경험하는 증상이지만 병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며칠쉬면 대부분 좋아지기 때문이지만, 그래도 피로가 개선되지 않으면 병원을 찾기도 한다. 


여러 검사를 통해 생각지도 못한 병을 찾아내는 경우도 있지만, 만성피로는 의사로부터 명확한 원인을 듣지 못할 경우가 더 많다. 그렇다고 피로를 대수롭지 않게 넘길 수도 없다. 


체중감량을 목적으로 다이어트나 운동을 하고 있지 않은데도 체중이 많이 줄어든 경우, 열이 나거나 밤에 땀이 많은 경우, 온 몸에 힘이 없는 경우, 몸의 한 부위 어딘가 계속해서 아픈 경우, 새로 생긴 피로 때문에 피로가 계속 누적되는 경우에는 혹시 다른 질병이 숨어 있지 않는지 건강검진을 해 볼 필요가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실시하고 있는 건강검진, 암검진등을 검진하는 해에 병행해서 검사하면 비용면에서 저렴하게 종합검진을 받을 수 있다.


만성피로의 원인
만성피로를 일으키는 원인들은 무수히 많다. 우울증, 불안장애와 같은 정신과적인 문제와 스트레스, 약물로 인한 부작용, 갑상선기능저하증, 당뇨병, 뇌하수체질환과 같은 내분비질환, 빈혈, 암, 간염, 결핵, 심부전, 만성패쇄성폐질환, 류마티스관절염, 수면무호흡증 등이 대표적인 원인질환이다. 또한 만성피로증후군도 빼놓을 수 없는 원인 가운데 하나이다.


만성피로증후군은 이전에는 없었던 무기력함과 피로가 새로 생겨 휴식을 취해도 좋아지지 않는 경우, 6개월 이상 일상생활의 50% 수준으로 활동량이 줄어들 만큼 심한 경우로 정의하고 있다.


만성피로증후군은 피로가 계속되거나 재발되는 경우가 잦고, 남성보다 여성이 2배가량 많으며, 전체인구의 1.5%가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엇보다 잦은 야근, 과음, 불규칙한 수면습관 등이 피로의 원인인 경우가 훨씬 더 많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만성피로증후군의 진단

실제로 만성피로증후군은 어떻게 진단할까? 아쉽지만 혈액검사, X-선촬영, CT, MRI 등 어떤 검사로도 시원하게 진단할 수가 없다.


피로라는 것이 워낙 다른 질병에서도 흔히 동반되는데다가 만성피로증후군 환자를 겉으로 봤을 때에 그렇게 아파보이지도 않다는 것이다.


또한 피로라는 증상이 사람마다 제각각이어서 그 정도 차이가 크기 때문에 만성피로증후군 환자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진단되는 경우는 20%도 채 되지 않는다.


또한 만성피로증후군은 의사도 특별히 설명하기 어렵다고 한다.


지나친 운동이나 노동으로 인한 피로가 발생하지 않았음에도 휴식으로 피로가 풀리지 않을 경우, 새로 생긴 피로이면서 예전의 일상생활보다 활동량이 떨어졌을 때 만성피로증후군을 고려해 볼 수 있다.


특히 다음 8가지 증상 중 4가지 이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될 때 만성피로증후군을 생각해 볼 수 있다.

 

① 자꾸 깜빡깜빡 잊어버리고 집중이 잘 안됨
② 자주 또는 반복적으로 목 안이 아픔.
③ 목이나 겨드랑이 림프절이 아픔,
④ 근육에 통증이 있음,
⑤ 관절염이 없는데도 여러 관절이 아픔,
⑥ 새로운 양상으로 머리가 아픔,
⑦ 잠을 자도 개운하지가 않음,
⑧ 운동 후 무기력한 느낌이 24시간 지나도 계속됨


따라서 만성피로증후군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의사가 환자의 증상을 꼼꼼히 물어보고, 진찰하며, 그동안 먹은 약 등을 확인해도 특별히 피로를 일으킬 만한 원인을 찾지 못했을 때 비로소 만성피로증후군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다른 질병이나 정신적인 문제 등도 만성피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이들 질병의 가능성을 배제하기 위해 정밀검사와 정신과적 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하지만 아쉽게도 아직까지 만성피로증후군이 왜 생기는지에 대해서는 누구도 시원하게 답해 줄 수 없다. 


그래서 근본적이면서도 명쾌한 치료법이 없는 것 또한 사실이다.


일부 증상이 좋아지는데 도움이 되는 약물들, 신경안정제, 진통제, 비타민, 마그네슘 등을 사용하거나 운동, 충분한 휴식, 취미생활과 같은 생활요법을 권하기도 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지부(본부장 정순덕)에서는 2013년 3월부터 매월 둘째주일요건강검진을 실시하기로 했다.


2013년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실시하는 홀수년도 검진 대상자와 작년 미수검자로 여러 가지 사정으로 평일에 건강검진을 받기 어려운 직장인, 자영인, 중소상공인등의 편의성을 고려하여 일요일을 활용해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하려는 취지이다.


 

예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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