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톨에 생기는 암

밤톨 모양의 전립선(前立腺)은 남성 생식기의 일부로, 요도가 시작되는 부위를 윤상으로 둘러싸고 있는 기관으로 정상성인에서 그 크기는 대략 3~4cm정도 되고, 무게는 약 15-20g 정도이다. 


정상적인 전립선의 크기에 대해 견해가 많지만, 대략 20g 이내가 정상 범위이고 30g에 근접하게 커져 있으면 전립선 비대로 판단한다. 


정상적인 전립선의 모양은 삼각형 또는 반달형 형태로 나타나며, 피막은 얇은 편이다. 


전립선의 기능은 정자가 잘 통과하도록 물질을 분비하고, 사정에 앞서 요도를 윤활하게 해주는 작용, 그리고 산성요로부터 정자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전립선암의 증상
전립선암(Prostate cancer)의 증상들은 쉽게 알아차릴 수 없지만 자주 소변이 마렵고 소변이 처음 나오기가 힘들거나 소변을 참기도 어렵다. 


그러므로 소변이 잘 나오지 않거나 나오더라도 약하게 나오거나 소변이 나오는 도중에 갑자기 끊어지기도 한다. 


또한 소변이 나오는 동안 통증이나 뜨거운 느낌이 들고, 발기가 어렵고, 사정 시에는 약간의 통증이 수반된다. 


심하면 소변이나 정액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허리나 엉덩이 혹은 허벅지 등에 통증이 생기거나 뻣뻣해지기도 한다.

 
전립선암의 진단전립선암의 진단은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가장 먼저 환자의 항문에 손가락을 넣어 알아보는 직장수지검사(digital rectal examination, DRE)가 보편적인데 이때 암이 있으면 딱딱하게 만져진다. 


더불어 혈액으로 검사하는 전립선특이항원(PSA:prostate specific antigen) 량 검사도 보편화되어 있다. 


이것은 전립선암이 있을 때 양(量)이 증가하는데, 전립선이 커지거나 전립선염에 감염이 있을 때도 증가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이 검사는 전립선암의 조기 발견에는 매우 유용하지만 전립선특이항원 검사 하나로 암이 존재한다고 확정 지을 수가 없다. 


전립선특이항원의 양이 약간 증가한 대부분의 환자들은 전립선암이 없는 경우도 있지만, 전립선암이 있는 사람 중에도 전립선특이항원의 양이 정상으로 나오기 때문이다.


 PSA는 전립선에서만 생성되는 당단백(glycoprotein)으로 전립선암일 경우 그 양이 증가(특이도 30%)할 수 있고 양성의 전립선 비대증, 전립선염에서도 다소 증가를 보인다. 


정상치는 0 - 4ng%이며, 10ng% 이상은 비정상으로 조직검사를 요한다.


 
전립선암의 확인을 위해 초음파, 방사선(x-선) 검사도 하게 되는데, 암의 존재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조직검사(생검)가 가장 유용하다. 


주사침을 이용해서 전립선 조직을 조금 떼어내서 현미경으로 관찰하여 암세포를 찾는 검사이다. 


이때 전립선암이 확인되면 암의 악성 정도를 결정하는데, 현미경으로 보이는 모양을 기준으로 낮음, 중간, 높은 악성도의 암으로 구분한다.

 


전립선암의 치료법에는 호르몬요법, 외과요법, 방사선요법, 화학요법 등 4종류가 있지만,  의사는 암이 있는 위치, 병기, 연령, 환자의 병력이나 일반적 상태에 따라 치료방법을 세운다. 


남성호르몬의 영향을 받아 증식하는 전립선암은 호르몬치료법이 가장 기본이 된다. 


쉽게 설명하면 남성호르몬이 생성되는 과정을 억제하거나 전립선에 작용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즉 남성호르몬을 억제시키기 위해서 여성호르몬 또는 항 남성호르몬제를 복용하고, 남성호르몬을 저하시키는 약을 주사하기도 한다.  


외과요법은 전립선암을 수술로 암을 제거하는 방법이며, 방사선요법은 고에너지의 방사선을 사용하여 암세포를 죽이는 방법이고,  화학요법은 호르몬치료가 유효하지 않거나 호르몬 치료의 효과가 없어졌을 때 실시하는 치료이다. 


네 가지 치료법을 1~2가지 또는 2~3가지 겸하여 치료할 수도 있고 시간적으로 차등을 주어 치료하기도 한다. 

 

전립선암의 예방법으로는 40세 이상 남성은 1년에 1회 정규검사를 받고, 가족력이 있거나 전립선암과 관련이 있는 사람은 6개월마다 직장내진 검사를 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또한 동물성 지방 섭취를 제한하고 저지방 및 고섬유질 식이를 하는 것이 좋다. 


즉 과일과 채소를 많이 섭취하고 육류를 적게 섭취하며 칼로리를 적게 섭취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21세기 최고의 식품’ 인 토마토는 건강과 장수뿐만 아니라  전립선암 예방에 특효가 있다고 한다. 


이는 토마토의 붉은색 속에 함유되어 있는 리코펜(lycopene) 이라는 성분 때문인데, 이 성분은 노화의 원인인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작용을 하며  뛰어난 항암효과를 발휘한다.

 

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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