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 관절염 예고 없이 관절을 위협한다.
지난 10월 10일은 세계관절염의 날이다. 관절염에는 여러 종류의 관절염이 있고, 이중 류마티스 관절염은 다발성 관절염을 특징으로 하는 원인 불명의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초기에는 관절을 싸고 있는 활막에 염증이 발생하지만 점차 주위의 연골과 뼈로 염증이 퍼져 관절의 파괴와 변형을 초래하게 된다.
관절뿐만 아니라 관절 외 증상으로 빈혈, 건조증후군, 피하 결절, 폐섬유화증, 혈관염, 피부 궤양 등 전신을 침범할 수 있는 질환이다.
또한 남녀노소에 상관없이 발병하며 전 인구의 약 1%정도가 앓고 있는 질환으로 주로 30~40대에서 약 80%의 환자가 발병하며 여자가 남자보다 3배 정도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한용태원장은 세계관절염의 날을 맞아 류마티스 관절염의 원인 증상 알아보고 생활수칙, 예방방법 등을 강조한다.
▶ 류마티스 관절염의 원인
어떤 원인에 의해서든 관절 안에 있는 활막(synovium, 윤활막)에 염증이 생기면서 혈액 내의 백혈구들이 관절로 모여들게 되고, 그 결과 관절액(joint fluid)이 증가하여 관절이 부으면서 통증이 나타나게 된다.
이러한 염증이 지속되면 염증성 활막 조직들이 점차 자라나면서 뼈와 연골을 파고들어 관절의 모양이 변형되고, 관절을 움직이는 데 장애가 발생한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전형적으로 초기부터 손가락, 손목, 발가락 관절 등이 주로 침범되며, 병이 진행함에 따라 팔꿈치관절, 어깨관절, 발목관절, 무릎관절 등도 침범된다.
이러한 관절에 통증, 뻣뻣함, 종창(염증이나 종양 등으로 인하여 부어 오른 것) 등의 증상이 몇 주에 걸쳐 서서히 나타난다.
▶ 류마티스 관절염에 좋은 생활실천법
류마티스 관절염은 유전되는 질환은 아니다.
물론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가족 내에서 류마티스 환자가 생길 가능성이 조금 높기는 하지만 이는 우려할 정도는 아니다.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서 운동은 중요하다.
관절염으로 인하여 관절이 손상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적당한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이 필요하다.
운동으로는 관절의 기능을 유지하기 위한 근력운동이 필요하고 빠르게 걷는 운동이나 수중에서 하는 운동, 그리고 스트레칭 등이 이에 해당된다.
운동은 한꺼번에 무리하게 하기보다는 계획을 세워서 점진적으로 하는 것이 필요하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생활습관병과 같이 꾸준히 관리를 하면 합병증을 줄이고 평소와 같이 생활할 수 있는 병이므로 꾸준히 치료하여야 하며 조기부터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더욱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진단
1. 아침에 일어났을 때 관절의 뻣뻣함이 30분 이상 지속된다
2. 3가지 부위 이상의 관절이 부어 있는 것이 의사에 의해 관찰되었다
3. 손 관절에 관절염(손목, 중수지 관절, 근위지 관절)이 있다
4. 좌우 대칭적으로 관절염이 있다
5. 류마티스 결절이 있다
6. 류마티스 인자가 양성이다
7. 방사선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진단은 미국 류마티스학회에서 정한 7가지 기준에 의거하여 진단하게 되며, 이 중 적어도 4가지 이상이 나타나고 관절 증상은 6주 이상 지속된 경우에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진단하며 조기에는 이러한 진단기준에 잘 맞지 않는 경우도 많아서 의사가 직접 환자의 신체 및 관절 부위를 진찰하고 혈액검사와 방사선 검사를 시행하여 이를 종합하여 진단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북부건강검진센터는 오후 2시~4시까지 열린건강생활실천상담실을 개방하여 시도민의 올바른 영양관리와 규칙적인 운동으로 인한 류마티스관절염 예방을 돕고 있다.
예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