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뉴스 > 종합 | 2023.11.13

與 정책·혁신에 치이고…비명은 ‘이재명 험지 출마’ 요구

더불어민주당은 12일 다시 ‘내우외환’ 상황에 놓이는 분위기다.

밖으로는 여당이 던진 초대형 정책·혁신 드라이브에 치이고, 집안에선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듯했던 계파 갈등 등 잠복했던 이슈가 다시 부상하고 있어서다.

지난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지 한 달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선거 승리 효과는 이미 사라졌고 보선 승리 이후가 ‘잃어버린 한 달’이었다는 자조 섞인 목소리까지 나온다.

여당에 빼앗긴 정책 주도권을 되찾기 위해 이재명 대표가 ‘경제성장률 3% 달성론’과 횡재세 도입으로 맞불을 놨지만, 역부족이란 평가다.

168석의 거대 의석에도 집권 여당의 정책 카드에 맞대응할 패가 마땅하지 않다는 야당의 한계가 여실히 드러난 셈이다.

당내에서는 특히 쇄신 경쟁에서 열세를 보이는 점은 뼈아프다는 지적이 많다.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회는 당 지도부와 중진, 윤석열 대통령 측근의 총선 불출마나 수도권 험지 출마 요구 등을 요구하며 혁신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지만, 민주당의 경우 계파 갈등만 재점화하며 내분이 심화할 조짐을 보인다는 것이다.

이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 선거 승리 이후 바짝 몸을 낮춘 비명(비이재명)계는 ‘공천 학살’ 우려 목소리를 키우며 ‘이재명 험지 출마론’을 제기하는 한편 탈당이나 집단행동까지 시사하고 있다.

이들은 총선기획단에 친명(친이재명)계 인사가 대부분이라는 점이나 총선 인재 영입기구인 인재위원회 위원장을 이 대표가 직접 맡은 것 등을 두고 ‘사당화’, ‘친정 체제 구축’이라고 연일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친명인 김두관 의원이 여당발 혁신 드라이브 대응 차원에서 이 대표의 험지 출마 요구에 가세했지만, 당 주류에서는 별 반응이 없다.

더구나 앞으로 총선기획단이 현역의원 페널티 강화를 골자로 하는 김은경 혁신위 안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계파 갈등이 폭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당 일각에서 총선에서 200석을 확보할 수 있다는 낙관론이 돌출하면서 ‘오만 프레임’ 역풍을 우려한 지도부가 황급히 진화에 나섰다.

원내에선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탄핵 추진 과정에서 여당의 기습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위한 무제한 토론) 철회에 허를 찔리며 전략 부재만 드러냈다는 불만이 분출했다.

이런 난제들 속에서 이 대표는 15일 연구·개발(R&D) 관련 현장을 찾아 민생 행보에 속도를 내고, 홍익표 원내대표도 16일과 18일 대구와 광주에서 지역 균형 발전 메시지로 여당의 ‘메가시티 서울’에 견제구를 날리면서 반전 모멘텀을 모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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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창당하면 대구 출마 피하지 않겠다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9일 대구를 찾아 신당 창당과 대구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동대구역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구·경북은)국민의힘에게 가장 쉬운 도전이지만 새로 뭔가를 시도하는 사람에게는 가장 어려운 것이 그 아성을 깨는 일”이라며 “당이라는 건 혼자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저에게 그런 역. . . 2023.11.10
청년, 비례대표 50%·우세 지역구 배정 국민의힘 혁신위원회는 9일 내년 4월 총선 비례대표 명부 당선권에 45세 미만 청년을 50% 할당하는 방안을 건의하기로 의결했다.또 당의 우세 지역구를 ‘청년 전략 지역구’로 선정하고, 후보자는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하도록 했다.혁신위는 이날 회의에서 이 같은 방안을 의결했다고 최안나 혁신위원이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 . . 2023.11.10
與 “증액” vs 野 “70억 삭감” 양평道 입장차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9일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 착수한 가운데 여야는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예산에 대한 극명한 입장차를 보였다.여당은 ‘예산 증액을 통한 조기 완공’을 주장한 반면, 야당은 ‘관련 예산을 대폭 삭감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서울∼양평 고속도로 관련 예산 심사에서의 난항이 예상된다.국회 국토교통. . . 2023.11.10
민주, 이동관 방통위원장 탄핵안 발의키로…"언론자유 침해" 더불어민주당은 9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 위원장 탄핵소추안 발의를 당론으로 결정했다.윤석열 정부 들어 장관급 인사의 탄핵소추가 추진되는 것은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을 사유로 탄핵소추안이 가결됐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탄핵소추안에는. . . 2023.11.10
초유의 방통위원장 탄핵 소추 예고…1인 체제 시 '올스톱' 야당이 9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 다음 날 표결이 예고되면서 방통위가 또다시 ‘개점휴업’ 상황에 직면했다.방통위는 TV조선 재승인 점수 조작 문제로 지난해 10월부터 줄곧 검찰 수사를 받아왔고 그 과정에서 담당 국·과장이 구속되기도 했으며 결국 올해 5월 한상혁 전 위원장이 면직됐다.이러한 초유. . . 2023.11.10
김기현 "野 걸핏하면 탄핵·국조…정쟁만 가득 찬 방해꾼"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9일 더불어민주당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탄핵과 ‘채상병 사건’ 등에 대한 국정조사를 추진하는 데 대해 “넌덜머리가 날 지경”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김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을 향해 “아무런 불법도 없는 국무위원들에 대해서 끊임없이 탄핵 협박을 일삼고, 정부를 비난하기 위한 정쟁형 국정. . . 2023.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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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마약 수사비가 홍익표 개인돈이냐…세금으로 갑질"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9일 마약수사 관련 검찰 특수활동비 예산을 삭감하겠다는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에 대해 “마약 막는 세금으로 갑질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한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이 ‘수사비를 10억원쯤 해 주면 마약을 근절시킬 수 있느냐’고 한 홍 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자 “그게 국민 세금이지,. . . 2023.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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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시대전환 흡수 합당…조정훈 합류로 112석 국민의힘은 9일 조정훈 의원이 이끄는 시대전환과의 흡수 합당 절차를 사실상 완료했다.시대전환의 현역 의원은 조 의원 1명이다. 이날 합당으로 국민의힘 의석은 112석이 됐다.국민의힘은 이날 온라인으로 전국위원회를 열어 전국위원들을 대상으로 ARS 전화 투표를 실시한 결과 재적 821명 중 547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5. . . 2023.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