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연구원 대구 유치 가닥
21세기 국가 뇌연구 프로젝트를 주도할 ‘한국뇌연구원’(이하 뇌연구원) 입지가 대구 유치로 가닥이 잡혔다.
치열한 유치경쟁을 벌여온 대전과 인천이 사실상 유치를 포기해 대구가 이달 말 단독으로 입지 평가를 받기 때문이다.
11일 대구경북과학기술원(디지스트) 등에 따르면 교육과학기술부가 2009년 11월 뇌연구원 유치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3개 지역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지난 4일까지 사업추진 재확인서를 마감한 결과, 대구만이 제출함에 따라 오는 31일과 6월1일 단독 심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사업계획서 평가와 현장실사로 진행되는 이번 심사에서 대구는 지표별 가중치를 적용해 나온 평점이 100점 만점에 70점을 넘으면 뇌연구원 유치가 확정돼 다음달 중순께 의사결정기구인 뇌연구촉진심의회 의결을 거쳐 최종 입지로 공식 발표된다.
2009년 당시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곳은 △경북도·대구시·디지스트·포스텍·포항시 △대전시·카이스트·서울아산병원·한국생명공학연구원·한국표준과학연구원·SK △인천경제자유구역청·서울대·가천의대·길병원 등 3개 컨소시엄이다.
이에 따라 지난 1년 6개월간 세종시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문제 등으로 인해 수면아래로 가라앉았던 뇌연구원 유치는 사실상 대구 유치로 결정나게 됐다.
디지스트는 “교과부의 사업추진 재확인 결과, 대전·인천이 사실상 포기한 것으로 전해져 뇌연구원 유치가 대구로 결정날 것 같다”면서도 “대학체제 출범에 맞춰 뇌과학 교수진을 충분히 확보하는 등 최종 유치가 확정될 때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7년까지 세계 7위의 뇌연구 선진국으로 진입한다는 목표하에 설립되는 뇌연구원은 2020년까지 총 3천300여억원을 투입, 뇌의약학·뇌공학·뇌과학(뇌인지) 등 3대 연구분야와 뇌치료·뇌이해·뇌제어·뇌계발 등 4대 기반분야에 걸쳐 집중연구가 진행된다.
단계별로는 △1단계(2010~2012) 뇌연구원 본부 구성·운영 및 준공 △2단계(2013~2017) 연구인프라 구축 및 뇌융합연구 착수 등 뇌연구 7대 강국 진입시도 △3단계(2018~2020) 뇌융합연구 원천기술 실용화로 글로벌 리더 성취 등의 사업이 추진된다.
대구 유치가 확정될 경우 혁신도시 첨단의료복합단지내에 들어설 예정이며, 뇌연구원 설립에 따라 대구·경북은 △생산유발 3조9천억원 △부가가치 유발 2조7천억원 △임금유발 6천500억원 △수입유발 650억원 △취업자수 3만1천명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또한 최적의 테스트베드이자 성장 인큐베이트를 제공하게 될 첨복단지와의 시너지 효과를 더하면 그 파급효과는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스트 관계자는 “뇌연구 분야는 상당한 응용분야로 뇌과학과 IT·BT·NT간 융합을 통한 신기술 개발 기회가 다양해 전산업에 파급효과가 크다”며 “대구·경북은 뇌융합산업의 근간인 전국 IT산업 생산액의 37.8%를 점유하고, 최근 3년간 임상수행실적 지방 최다, 의·약학계열 대학 12개 보유 등으로 뇌융합산업 발달에 가장 적합한 산업구조를 형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구·경북이 뇌연구원과 함께 ‘쌍끌이’ 유치에 나선 과학벨트는 뇌연구원의 사실상 대구 유치에 따라 정부에서 충청권에 힘을 실어 주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강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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