숱한 잡음에도 승리 자신하는 민주당의 ‘오만’

더불어민주당이 김준혁·양문석 후보의 ‘여성 비하’ 막말과 부동산 ‘편법 대출’ 의혹 등 각종 논란과 이재명 대표의 잇단 설화에도 불구하고 총선 승리를 자신하면서 대구경북(TK) 유권자들 사이에서 ‘오만의 극치’라는 비난이 확산되고 있다.

민주당은 4·10 총선을 이틀 남겨둔 상황에서 ‘정권 심판론’으로 이미 판세가 굳어졌다는 판단 아래 국민의힘과 유권자들의 비난 여론에도 불구하고 갈 길을 가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총선 상황실장인 김민석 의원은 8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제는 여론조사의 시간도 지났고 변수의 시간도 지났다”며 “민주당이 기대한 대로라면 저희가 다수당 또는 국회 1당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특히, 각종 논란으로 인한 보수 표심 결집 양상에도 “우리가 봐야 할 큰 그림은 그것을 뛰어 넘는 중간에 있던 표심이 어떻게 움직이느냐 하는 것”이라며 “(보수가 결집하더라도) 거대한 흐름을 되돌리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여유를 보였다.

이는 판세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김준혁(경기 수원정)·양문석(경기 안산갑) 후보의 공천을 그대로 유지하고, 여당에서 공세를 퍼붓고 있는 이 대표와 관련한 논란에도 승부가 뒤집히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자신감으로 해석된다.

김부겸 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도 이날 YTN ‘박지훈의 뉴스킹’ 인터뷰에서 ‘(김준혁·양문석 후보)논란에도 계속 후보를 유지하고 있지 않냐, 민심에 반영이 안 된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본인들이 나름대로 경위를 설명하고 또 사과할 것 사과했으니까 지금은 민심의 판단에 맡겨보자는 것”이라며 여론의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민주당은 이 대표의 잇따른 거짓말 논란에도 판세는 뒤집히지 않는다고 전망했다.

이 대표는 최근 한우전문점 식사를 하고 “삼겹살을 먹었다”고 했다가 거짓말 논란에 휩싸였다. 전날에는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유세 종료 후 차량에 탑승하며 “일하는 척 했네. 아이고 허리야”라고 말했다. 이 장면은 유튜브 ‘이재명TV’ 화면에 그대로 노출됐다.

이에 국민의힘은 “이 대표와 민주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를 모욕하고 기만한 것이자 극도의 위선”이라고 공세에 나섰다.

민주당 관계자는 “선거 막판 여당이 사소한 것까지 꼬투리를 잡아 공격하는 것은 결국 본인들이 졌다는 것을 드러낼 뿐”이라며 “우리 자체 판단으로는 단독 과반 확보를 바라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의 ‘유권자 모욕’ 논란에는 속칭 ‘개딸’(개혁의딸)로 불리는 이 대표 강성 지지자들도 적극 방어에 나선 상황이다. 8일 이 대표의 지지 성향이 강한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논란이 된 “일하는 척했네”라는 발언에 대해 “‘아재 개그’일뿐” “경상도식 유머” “반어법” “겸손한 표현” 이라고 엄호하는 글이 연이어 올라왔다.

하지만 정치권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최악의 위선”, “가면이 다 벗겨졌다”는 비판글이 쇄도하고 있다.

특히 보수층이 두터운 TK 지역민 다수는 “이재명은 입만 열면 거짓말” “업자에게 수천억 원을 몰아준 대장동 재판의 증거와 극단적인 선택을 한 주위 분들도 기억이 안 난다는 이 대표” “나라의 앞날이 걱정” 이라는 비난에 더해 “이 대표가 정권 실세가 되면 마치 영화(아수라)의 주인공이 될까 두렵다. 차라리 한국을 떠나고 싶다”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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