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일만대교 건설’ 하반기 추진
포항 영일만을 가로 지르는 꿈의 다리 영일만대교 건설이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22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포항~영덕 동해고속도로 노선 사전환경성 검토서 초안'에 따르면 포항~영덕 동해고속도로는 영일만을 가로질러 교량과 터널, 인공섬을 만드는 동측노선과 포항시가지를 우회하는 서측노선 등 두 가지 방안이 포함된다.
국토해양부는 주민설명회에서 포항을 우회하는 서측노선과 영일만대교가 건설되는 동측노선 등 2가지 계획에 대해 검토했으나 포항시가 영일만대교 노선이 지역경제활성화, 환경적인 측면의 우위, 포항의 랜드마크로서의 상징성을 내세워 적극 추진하고 있는 만큼 동측노선 건설 가능성에 무게가 더 실리고 있다.
서측노선은 기존 국도대체우회도로와 노선이 중복되는데다 취락지 우회 등으로 민원발생 소지가 많고 양동민속마을, 내연산 도립공원 등 문화재보호구역을 우회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동측노선은 총 연장이 48km이지만 이 노선의 핵심 사업인 영일만횡단 해상 구간은 9km. 동해면에서 포스코4투기장까지 4.7km는 해저터널로, 포스코 4투기장~ 여남동까지는 3.8km 해상교량으로 건설된다.
또 해저터널과 해상교량 연결지점인 포스코4투기장 인근에 24만3,000㎡ 규모의 인공섬이 들어서 휴게소 용도로 쓰인다.
동해안 고속도로 사업은 지난 2008년 30대 광역경제권 선도프로젝트사업에 선정돼 지난 2009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으며 울산-포항고속도로, 부산-울산 고속도로와 연계해 부산-울산-포항을 최단거리로 연결해 남북 7축 동해안고속도로망을 형성할 수 있는 틀을 마련하게 됐다. 사전환경성 검토서 초안은 지난 17일부터 내달 10일까지 포항시 동빈내항복원팀, 남북구청 건설교통과에서 공람할 수 있다.
한편 동해안 고속도로 포항 노선은 타당성조사가 완료되는 올 하반기에 발표된다.
박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