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순규, 고압적 의정활동 공개사과 요구
공무원노조 경남 창원시지부는 23일 시청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창원시의회 문순규 의원의 의정활동이 고압적이라며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공노조 창원시지부는 시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순규 의원은 평소 의정활동을 하면서 공무원들에게 반말을 하고 자료를 무리하게 요구했으므로 3,800여 창원시 공무원 앞에 공개 사과하라"고 밝혔다.
창원시지부는 "지난 18일 제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프로야구 제9구단 창단과 관련해 시정 질문을 하면서 공무원에게 강압적인 말과 자세를 보였다"고 지적한뒤 "올해 55명 시의원 1,000여건 중 문 의원이 요구한 자료가 254건에 달할 정도로 너무 방대하다"고 비난했다.
공노조는 이에 따라 공개사과 및 과도한 자료요구 즉각 시정, 사무감사 자료 해당 상임위원회 소관 부서 한정 및 상임위별 요구 등 제도마련, 시의회와 집행부는 상호 존중의 기본원칙 아래 소통과 화합 등을 촉구했다.
공노조는 이 같은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끝까지 투쟁할 것을 천명했다.
이에 대해 문순규 의원은 "시정질문 중 어떤 부분이 문제가 있는지 기록영상물을 통해 공개 검증하자"며 "구체적인 사실에 근거하지 않고 기자회견으로 명예를 훼손한 것은 유감"이라고 해명했다.
문 의원은 "시의원의 역할인 집행부를 비판하고 견제, 감시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자료가 있어야 하며, 이는 시민을 대표하는 의원들의 정당한 의정활동"이라고 밝혔다.
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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