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2주년 맞은 공원식 경북도 정무부지사
국비 8조원 확보, 낙동강사업, 투자유치, 새마을발상지 논란, 김천·구미역사 명칭 논란, 포스텍 해양대학원 건립, 경북관광개발공사 인수 등 경북도정의 굵직한 현안이 있는 곳에는 항상 '2인자’가 있었다.
공원식 부지사는 특히 “낙동강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도민공감대 형성과 지역 업체가 많이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에서 이를 위해 집중적으로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결과 경북구간 하천정비 사업비 2조1천890억원의 54.6%에 해당하는 1조1천945억원이 지역 몫으로 떨어지게 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사업을 추진하면서 가장 심혈을 기울인 것은 낙동강을 녹색뉴딜 성공모델로 만들어 4대강사업 전체가 성공할 수 있도록 앞장서는 것 이었다”고 강조했다.
공 부지사의 이런 확고한 신념과 현장을 알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전문적인 역량에 대해 국토부와 공사전문가들이 오히려 더욱 높이 평가할 정도다.
지난 4월 16일 이명박 대통령이 낙동강 살리기 33공구 상주보 방문시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이 공 부지사에 대해 “사업을 가장 많이 알고, 가장 열심히 하는 부지사”라고 보고할 정도로 인정받고 있다는 후문이다.
그는 “지난 봄비에 낙동강사업 일부 구간에서 사고가 발생하는 등 문제점이 발생한데 대해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이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치수전문가, 학자, 민간단체 등으로 ‘수해예방 점검단’을 구성, 낙동강 현장 곳곳을 직접 점검해 주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공 부지사는 이뿐만 아니라 경북도 투자통상업무도 총괄하고 있다.
투자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도정의 제1목표로 삼고 있는 김관용 도지사가 공 부지사의 기업경영 노하우, 인적 네트워크를 높이 평가해 취한 조치로, 판단이 맞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이밖에도 2011년도 국비 8조원 확보의 여세를 몰아 2012년도 예산도 9조원 목표가 반드시 달성될 수 있도록 지역 국회의원과 긴밀한 공조체제는 물론 중앙부처, 국회에 상주하는 등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 부지사는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이러한 성과를 올릴 수 있었던 것은 김관용 지사의 큰 방향제시와 동료 공무원들이 묵묵히 따라 줘 가능했다”면서 “일을 강하게 밀어붙이고 직설적인 화법 때문에 동료공직자들을 때로 어렵고 힘들게 해서 항상 미안한 마음을 간직하고 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박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