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아동 10명중 4명 거의 매일 학대

대구는 129건 경북은 382건의 아동학대가 지난해 발생한 가운데 학대아동 10명 중 4명은 거의 매일 학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의 2010년도 전국아동학대현황보고서에 따르면 학대피해아동 10명 중 4명(41%)은 거의 매일 학대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2~3일에 한 번 발생이 19.1%로, 거의 매일 혹은 2~3일에 한 번꼴로 빈번하게 학대를 경험한 아동이 60.1%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각각 집계됐다.

특히 3세미만 영아 학대사례가 2009년 대비 16% 증가해 스스로 보호할 수 없는 영아에 대한 학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대행위자의 특성을 살펴보면 무직·전업주부·단순노무직이 약 65%이고, 소득수준도 100만원이하가 53%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영아를 학대하는 행위자들의 특성을 살펴보면 양육태도 및 방법이 부족, 사회·경제적 스트레스 및 고립이 59.7%로 아동 양육기술 습득·상담 등의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신고된 내용 중 아동학대사례는 2009년도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잠재위험사례는 14% 증가해 아동학대에 대한 잠재적 위험이 높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아동학대사례 유형을 살펴보면 2009년도와 비슷하게 중복학대, 방임, 정서학대, 신체학대 순으로 나타났다.

아동학대는 가정내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아동학대사례 10건 중 8건 이상이 부모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치원, 어린이집, 학교, 학원에서의 학대 역시 2009년도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밖에 부모에 의한 학대가 83.2%에 달했으며 친부모에 의한 경우는 79.6%를 차지했다. 

더불어 학대피해아동의 가족유형을 살펴보면 부자·모자가정, 미혼 부·모가정 등 한부모 가정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48%로 나타났다.

강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