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로 인한 피해 및 그 예방법
올해 들어 가장 짙은 황사가 대구·경북지역을 뒤덮었다.
대구경북지역 1일 오후 4시 현재 1시간 평균 최고 미세먼지농도는 대구 363㎍/㎥ 기록한 것을 비롯해 안동 300㎍/㎥, 울진 279㎍/㎥로 올해 들어 최악의 황사를 기록했다.
이번 황사는 지난달 28일과 29일 사이에 내몽골고원 부근의 하층(1.5km 상공 부근)에서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발원해 올해 들어 가장 짙은 농도를 기록했다.
◇어떤 피해를 일으키나 = 황사는 불편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시정(視程) 장애, 호흡기 질환, 눈 질환, 알레르기 등 각종 질환을 유발한다는 점에서 봄철의 대표적인 불청객인 것이다.
또 황사에 포함된 미세 입자들이 대기 중에서 화학반응을 일으켜 각종 산화물을 생성하는 까닭에 흡연자들의 만성기관지염을 악화시키고, 노인과 영아의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중국의 산업화에 따라 납·카드뮴 같은 중금속과 발암물질 등 유해 오염물질까지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환경관리청과 지방자치단체에서 분석한 결과는 이들 유해 중금속의 오염도가 아직까지는 뚜렷한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황사는 누런 먼지가 햇빛을 차단해 시야가 흐려지고, 하늘이 황갈색으로 변해 항공기 운항에 영향을 미치며, 정밀기기에 황사가 들어가 오작동을 일으키기도 한다.
또 강물이나 토양을 중화시키고, 식물의 기공(氣孔)을 막거나 생장 장애를 일으키는 등 피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한반도의 경우 주로 3~4월에 황사현상이 발생하는데, 예전에는 1년에 보통 3~6일 정도 관측되던 것이 점차 늘어나기 시작해 2001년에는 대구에서만 황사 관측이 22일이 발생돼 최다를 기록했다.
◇황사피해, 예방하려면 = 기상대에 따르면 황사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가정에서는 실내 공기정화기와 가습기를 준비하는 것이 좋으며, 황사 발생시에는 외출을 삼가하거나 외출시 보호의복을 착용하는 게 좋다.
또 외출 후에는 깨끗이 씻고 양치질을 하는 한편 실내공기 환기 및 환경을 정화하고 황사에 노출된 물품은 세척 후 사용해야 한다.
학교에서는 학생 비상연락망 연락체계 유지, 황사발생 피해예방 행동요령을 지도하고, 황사발생 기간 중에는 실외학습 중지 및 연기, 학교 실내·외 방역을 통한 먼지제거 등을 해야 황사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다.
강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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