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으로 질병치료 힐링푸드 병원 는다
음식으로 병을 치료하는 힐링식품사업이 지역 병원에서도 활발하게 도입되고 있다.
계명대학교 힐링식품사업단은 지난달 질환 맞춤형 식단을 판매하는 ‘푸드캠프’를 개소한데 이어 지난 29일에는 동산의료원 별관 1층 세미나실에서 개소기념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한기환 계명대 동산병원장과 박광길 대경권 광역경제발전위원회 사무총장의 축사에 이어 이상길 첨단의료복합단지 추진단장이 지역의료산업을 중심으로 한 첨단의료복합단지 추진현황 및 발전전략을 소개했다.
또 동산의료원 김진희 영양사와 가정의학과 서영성교수, 심장내과 남창욱 교수가 당뇨병·비만환자·고혈압 환자의 식사조절에 대해 각각 주제발표하고, 조재곤 영풍물산 대표가 식품산업의 새로운 가치에 대해 설명했다.
계명대 힐링식품사업단은 지난해부터 지식경제부 지원사업으로 선정돼 ‘힐링용 로컬푸드 활성화 사업’을 추진왔으며, 당뇨병 환자와 비만환자를 위한 맞춤형 식단을 개발해 3월부터 푸드캠프에서 판매를 시행 중이다.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역시 지난달 27일 신관 지하 1층 건강증진센터 내에서 힐링캠프 개소식을 했다. 이날 문을 연 힐링캠프는 친환경 및 지역 먹거리만을 사용하여 다양한 영양소를 섭취하고 음식물의 칼로리, 당분, 지방 및 염분을 제한하여 만성질환 예방과 치료효과를 높이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대가대병원은 힐링캠프가 최근 급증하는 당뇨병, 심장 및 뇌혈관질환의 치료식으로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병원 가정의학과와 연계해 저염식, 저당식, 저지방식 공정을 통한 치료식의 신뢰성과 접근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힐링캠프는 환자의 경우 의사의 처방에 따라 맞춤 식사를 제공받게 되고, 건강인은 영양평가 후 영양상담과 함께 맞춤형 식사를 제공 받게 된다.
꾸준한 관리를 받고자 할 때는 예약을 통해 가정배달도 가능토록 해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동산의료원 힐링식품사업단장 서영성 교수는 “힐링식품 사업은 당뇨, 심장질환자들의 치료를 돕는 효과 뿐 아니라 지역 농산물을 구매함으로써 지역 농업인들과 식품가공회사 등에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며 “앞으로 부족한 점을 꾸준히 개선해 힐링용 로컬푸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강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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