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 '골 폭죽'..세르비아에 2-1 승리

박주영 결승골..김영권 1골1도움 '맹활약'

조광래호 태극전사들이 '골대 불운'에 빠진 동유럽의 강호 세르비아를 상대로 2골을 몰아넣으며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을 향해 힘찬 시동을 걸었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3일 오후 8시부터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6위 세르비아와의 친선경기에서 전반 9분 박주영(AS모나코)의 결승골과 후반 8분 김영권(오미야·1골1도움)의 추가골이 터지고 나서 후반 41분 라도사브 페트로비치에게 실점해 2-1로 이겼다.

2009년 11월 영국 런던에서 처음 세르비아를 만나 0-1로 패했던 대표팀은 1년7개월 만의 재대결에서 승리를 챙기면서 상대 전적을 1승1패로 만들었다.

한국은 세르비아에 맞서 박주영(AS모나코)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좌우 날개에 이근호(감바 오사카)와 이청용(볼턴)을 배치한 4-1-4-1 전술을 가동했다.

전반 시작과 함께 이용래의 슈팅을 시작으로 공격의 포문을 연 대표팀은 전반 9분 만에 박주영의 결승골이 작렬하며 승리를 예감했다.

오버래핑에 나선 왼쪽 풀백 김영권이 왼쪽 측면 깊숙이 파고들어 크로스를 올리자 박주영이 페널티킥 지점에서 번쩍 솟구쳐 올라 수비수와의 경합을 따돌리고 헤딩슛으로 세르비아 골대 왼쪽 구석에 볼을 꽂았다.

박주영의 A매치 통산 17호골(51경기)이었다.

하지만 주전이 빠진 1.5군의 세르비아도 만만치 않았다.

세르비아는 전반 19분 박지성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조란 토시치(CSKA모스크바)가 왼쪽 측면에서 프리킥을 올리자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알렉산다르 콜라로프(맨체스터 시치)가 골대 정면에서 헤딩슛을 시도한 게 정성룡의 선방에 막혀 흘러나왔다.

순간 공격수인 한코 데스포토비치가 흐른 볼을 골 지역 왼쪽에서 강하게 때린 게 크로스바를 맞고 튀어나와 한국은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넘겼다.

공세를 이어간 세르비아는 전반 33분 페트로비치(FK 파르티잔)가 중앙선 부근에서 정성룡이 전진한 것을 보고 시도한 50m짜리 장거리슛이 왼쪽 골대에 맞으면서 두 번째 '골대 불운'에 빠지고 말았다.

잠시 주춤했던 한국은 전반 38분 이근호(감바 오사카)가 단독 기회에서 시도한 슛이 골키퍼의 오른발 끝에 걸리고, 전반 44분 김정우의 헤딩슛은 골대 옆 그물에 꽂히면서 아쉽게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선수교체 없이 후반전에 나선 한국은 조광래 감독이 차세대 왼쪽 풀백 자원으로 점 찍은 김영권의 '깜짝' 추가골이 터지면서 사실상 승리를 결정했다.

후반 8분 오른쪽 측면에서 박주영의 공간 패스를 받은 차두리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치고 들며 반대쪽으로 땅볼 패스를 내주자 반대쪽에서 쇄도하던 김영권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정확한 왼발 슛으로 추가골을 만들었다. A매치 4경기째 만에 터진 김영권의 데뷔골이었다.

조 감독이 공격력이 다소 떨어진다고 걱정했지만, 김영권은 결승골 도움에 이어 추가골까지 터트리면서 1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쳐보여 '합격점'을 따냈다.

한국은 후반 초반 이승현(전북)과 윤빛가람(경남)에 이어 애초 왼쪽 날개로 시험해보려던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을 후반 33분 이청용과 교체 출전시켜 테스트를 이어갔다.

하지만, 한국은 후반 41분 세르비아의 페트로비치에게 중거리슛을 허용하면서 아쉽게 무실점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

 

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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