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 가나에 2-1 승리..구자철 결승골

조광래호 태극전사들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5위인 아프리카의 강호 가나를 꺾고 6월 A매치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이끌었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7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전반 10분 지동원(전남)의 선제골에 이어 후반 17분 아사모아 기안(선덜랜드)에게 동점골을 내줬지만, 후반 인저리 타임에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의 결승골이 터져 2-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가나와의 최근 2경기 연속 패배의 열세를 반전시키면서 역대 전적에서 2승2패로 균형을 맞췄다.


한국은 왼쪽 측면 날개로 시험 무대에 나선 지동원이 선제골을 넣고 교체투입된 구자철이 결승골을 얻었다.


그러나 가나의 빠른 역습과 공간 패스에 수비진이 쉽게 뚫리고 실점까지 해 수비진의 안정화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을 앞두고 해결해야 할 숙제로 떠올랐다.


한국은 가나에 맞서 박주영(AS모나코)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좌우 날개에 지동원과 이청용(볼턴)을 배치한 4-1-4-1 전술을 가동했다.


전반 시작과 함께 지동원의 첫 슈팅으로 공격의 포문을 연 대표팀은 차두리(셀틱)의 날카로운 오른쪽 측면돌파에 이어 홍정호(제주)의 슈팅이 이어지면서 가나의 골문을 강하게 압박했다.


초반부터 가나를 밀어붙인 한국은 전반 10분 만에 왼쪽 날개 역할로 시험대에 오른 지동원의 머리에서 골이 터져 나오면서 승리를 예감했다.


기성용(셀틱)이 오른쪽 구석에서 차올린 코너킥을 186㎝의 장신 공격수 지동원이 골 지역 왼쪽에서 이마로 찍어내려 가나 골대 왼쪽 구석에 꽂았다.


허를 찔린 가나의 빠른 역습은 매서웠다.


전반 15분 골키퍼의 패스를 받은 아사모아 기안(선덜랜드)이 단숨에 정성룡 골키퍼와 정면으로 맞서는 순간 홍정호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곧바로 홍정호에게 옐로카드를 꺼내고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하지만 정성룡은 '거미손'이었다.


정성룡은 기안이 골대 오른쪽 구석을 노리고 찬 페널티킥을 재빠르게 넘어지면서 잡아내 실점을 막았다.


전반 18분에도 설리 문타리(선덜랜드)의 중거리슛을 몸을 날려 막아낸 정성룡은 전반 31분 기안의 헤딩슛까지 막아내는 활약으로 태극전사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한국은 전반 40분 이용래(수원)의 왼발 중거리슛이 살짝 골대를 벗어나고, 전반 42분에는 기성용이 중앙선 부근에서 시도한 장거리슛이 골대 윗그물에 얹히면서 아쉽게 추가 득점을 놓쳤다.


한국은 후반 초반 중앙 수비라인의 뒷공간을 노린 가나의 긴 패스에 허둥거리다 기안에게 두 차례나 슛을 허용했지만 정성룡의 선방으로 힘겹게 위기를 넘겼다.


이근호(감바 오사카)와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을 투입해 반격에 나선 한국은 후반 10분 박주영의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포가 크로스바를 때리고 나오는 '골대 불운' 속에 추가골을 놓쳤다.


골을 놓치자 곧바로 후반 17분 가나의 동점골이 터졌다.


진영 후방에서 볼을 빼앗아 빠른 역습에 나선 가나는 문타리가 볼을 잡아 중앙으로 뛰어들던 기안에게 볼을 투입했고, 기안은 중앙 수비수인 이정수(알 사드)와 홍정호의 사이를 비집고 돌파해 왼발슛으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기안은 2006년 4월과 10월에 이어진 두 차례 평가전에 이어 이날도 가나의 첫 골을 장식하는 주인공이 됐다.


한국은 남태희(발랑시엔)와 김보경(세레소 오사카)에 이어 구자철을 교체 투입해 반전을 노렸지만 좀처럼 가나의 골문을 열지 못해 무승부의 기운이 짙어졌다.


이때 해결사로 나선 것은 구자철이었다.


후반 15분 김정우(상주)를 대신 그라운드에 나선 구자철은 후반 45분 오른쪽 측면에서 남태희가 띄운 크로스를 골 지역 왼쪽에서 지동원이 머리로 떨어뜨리자 재빨리 쇄도해 결승골을 넣고 한국의 극적인 승리를 이끌었다.

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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