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올스타 투표 3주째 1위

2년 연속 타격 7관왕을 향해 질주하는 ‘거포’ 이대호(29·롯데)가 프로야구 올스타 투표에서 3주 연속으로 선두를 달렸다.


이대호는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0일 발표한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올스타전 베스트10 인기투표 3차 집계에서 총 유효표 96만8천108표 가운데 52만9천720표를 획득했다.


SK·삼성·롯데·두산으로 구성된 이스턴리그 1루수 부문에 이름을 올린 이대호는 웨스턴리그(KIA·LG·넥센·한화) 득표 1위이자 전체 2위인 포수 조인성(LG·50만2천967표)을 2만6천753표 차로 따돌렸다.


같은 리그 1루수 부문 2위인 박정권(SK·16만8천668표)보다는 3배가량 높은 수치다.


이대호는 20일 현재 홈런(17개), 타점(60개), 최다안타(86개), 장타율(0.634) 등 4개 부문 1위를 달리고 있고 타격(0.366)과 출루율(0.451)은 2위, 득점(42점)은 공동 7위에 올라 있다.


올스타 경쟁이 가장 치열한 곳은 이스턴리그 외야수 부문이다.


최형우(삼성)가 34만7천462표로 1위에 올랐지만, 팀 동료 박한이(삼성)가 34만2천334표로 바짝 뒤를 쫓고 있다.


이어 3위 전준우(롯데·33만3천21표)와 4위 김현수(두산·31만4천382표)의 표 차도 1만8천639표에 불과해 3장이 걸린 이 부문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스턴리그의 투수 부문에서는 삼성의 에이스를 꿰찬 왼손 차우찬이 37만9천408표를 획득해 여유 있게 1위를 질주하고 있다.


류현진(한화)·윤석민(KIA)·박현준(LG) 등 각 팀의 에이스가 맞붙은 웨스턴리그 투수 부문에서는 류현진이 36만5천51표를 얻어 박현준(26만1천26표)을 제치고 선두를 차지했다.


윤석민은 25만2천750표로 3위다.


6월 들어 상승세을 타며 단독 2위에 복귀한 삼성은 5명의 득표수 1위 선수를 배출해 8개 구단 최다를 기록하고 있다.


롯데가 4명이고 선두 SK는 2루수 정근우만이 부문별 최다 득표에 성공했다.


웨스턴리그에서는 KIA와 LG가 각각 4명이 부문별 선두에 나섰고 한화는 2명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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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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