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새 역사 썼다

‘산소 탱크’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한국인 최다 공격포인트를 수립하는 것으로 정규 리그를 마감했다.

박지성은 2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열린 2010-2011시즌 프리미어리그 최종전 블랙풀과의 경기에서 1골·1도움을 기록하며 맨유의 4-2 대승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에도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1골을 보탰던 박지성은 이번에도 올드 트래퍼드를 가득 메운 홈팬들에게 시즌 마지막 선물을 선사했다.

박지성은 이번 시즌에 8골·6도움으로 역대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한국인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14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지난 시즌 공격포인트가 5개(4골·1도움)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

더구나 올해 초 훈련 도중 허벅지를 다쳐 100일가량 그라운드에 서지 못했던 것을 생각하면 더욱 값진 성과다.

이동국(미들스브러)·설기현(레딩)·김두현(웨스트브로미치)·이청용(볼턴) 등 그간 잉글랜드 무대를 밟은 가운데 최다 공격포인트를 올린 건 지난 시즌 이청용이 올린 13개(5골·8도움)였다.

2005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박지성은 이번 시즌 득점에서도 자신이 2006-2007시즌 작성한 5골을 훌쩍 뛰어넘었다.

당시 맨유 2년차였던 박지성은 정규리그에서 단 8경기에 선발 출전해 5골을 올리는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었다.

박지성은 올 시즌 27경기에서 8골을 올려 약 3.4경기마다 한 골씩 뽑아내는 골 결정력을 과시했다.

허벅지 부상만 아니었다면 산술적으로 10골 이상은 거뜬히 기록할 수 있었다는 계산이 나온다.

벤치를 지키는 동안 팀 주축 선수들은 잇따라 재계약에 성공한 반면 박지성은 끝내 계약서를 받아 들지 못했다.

이에 일부 언론 매체들은 심심치 않게 박지성의 이적설을 제기했다.

하지만 박지성은 부상을 딛고 복귀하자마자 자신의 건재함을 입증했다.

한국 국가대표팀 은퇴로 부담을 던 박지성은 지난 4월2일 웨스트햄과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선발 미드필더로 출전해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

그리고 열흘 만에 라이벌 첼시와 치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려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축구 전문 인터넷 매체인 골닷컴은 맨유를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에 올려놓는 데 톡톡한 역할을 한 박지성을 2010-2011시즌 아시아 선수 1위로 뽑기도 했다.

다시금 첼시와 맞붙은 정규리그 경기에서도 시즌 5번째 도움을 작성, 맨유가 리그 우승 티켓을 예약하는 데 일등공신이 됐다.

역대 아시아 프리미어리거 중에 최초로 정규리그 우승 메달을 목에 건 박지성은 맨유에서 모두 4번의 우승을 함께해 아시아 선수 가운데 프리미어리그 최다 우승의 영광도 일궜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은 이달 중순 박지성에게 ‘소리 없는 영웅’이라 찬사를 보내며 올 시즌 평점 8점을 매겼다.

이는 맨유 1군 선수 가운데 5번째로 높은 점수였다.

‘산소 탱크’ 박지성이 중원에 버틴 맨유는 올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사상 최다인 19회 정규리그 챔피언에 올랐다.

하지만 맨유는 아직 ‘2관왕’의 꿈이 남았다.

박지성은 오는 29일 오전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맞붙는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축구 천재’ 리오넬 메시를 꽁꽁 묶으라는 특명을 수행할 예정이다.

올 시즌 한국인 프리미어리거의 역사를 새로 쓴 박지성이 이날 ‘꿈의 무대’ 결승전에서 절정의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

 

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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