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리그> 박지성과 메시, 누가 웃을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FC바르셀로나가 벌이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맨유의 박지성(30)이 어떤 활약상을 보여줄지 국내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번 경기에선 ‘산소탱크’ 박지성이 ‘마라도나의 재림’으로 불리는 세계적 축구 스타인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맞대결할 것으로 예상돼 월드컵 본선에 버금가는 국민적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박지성과 메시는 최근 큰 경기에서 몇 차례 맞대결을 벌였다.

박지성이 ‘메시 킬러’의 이미지를 구축한 것은 2007-2008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이었다.

왼쪽 미드필더로 출전한 박지성은 오른쪽 윙으로 나온 메시를 꽁꽁 묶어 맨유의 1-0 승리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이후로는 욱일승천하는 기세로 뻗어나간 메시의 저력을 막기가 쉽지 않았다.

2008-2009시즌 결승에서는 둘 다 오른쪽에서 뛰어 직접적인 맞대결이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바르셀로나가 2-0으로 이기며 우승컵을 차지해 메시의 판정승이 됐다.

또 지난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는 메시의 아르헨티나가 박지성이 주장을 맡았던 한국과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4-1로 크게 이겨 한 수 위의 기량을 과시했다.

네 번째 맞대결이 되는 이번 결승전을 앞두고도 전 세계 언론매체들은 박지성과 메시의 대결에 주목하고 있다.

먼저 데일리 미러, 선데이 타임스 등 영국 언론들은 메시의 발을 묶을 선수로 박지성을 지목했다.

영국 BBC는 “박지성과 웨인 루니가 사비에서 시작되는 공 배급을 끊을 수 있다면 메시는 힘을 쓰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BBC는 메시가 주로 사비로부터 패스를 받기 때문에 사비에서 나가는 공 배급로를 끊으면 그만큼 맨유가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스페인 언론도 박지성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스페인 지역의 ‘문도 데포르티보’는 “2005년 맨유 입단 당시 연봉이 400만 유로에 불과했던 박지성은 팀에 가장 큰 이익을 안긴 외국인 선수”라며 “박지성은 모든 것을 걸고 뛴다. 메시를 괴롭히고 숨도 쉬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25일 인터뷰에서 메시에 대한 대비책이 있다고 자신했다.

퍼거슨 감독은 “메시가 속한 FC바르셀로나와 세 차례 경기를 치른 경험이 있다. 아무리 좋은 선수라도 그에 대한 해법이 있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그는 “FC바르셀로나에는 메시 외에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지만, 그것은 우리도 마찬가지”라며 박지성의 선발 기용 가능성을 내비쳤다.

맨유에서 뛰었던 니키 버트는 “박지성이 키 플레이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바르셀로나도 박지성과 같은 선수를 상대하기 싫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FC바르셀로나에서 활약했던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개리 리네커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맨유가 이기려면 바르셀로나가 부진하기를 기다릴 수밖에 없다”며 바르셀로나의 우세를 점쳤다.

리네커는 “맨유로서는 메시가 워밍업 하다가 다치는 것이 최선이 될 것”이라며 메시를 막을 방도가 사실상 없다는 의견을 내놨다.

박지성이 메시를 상대로 어떤 활약상을 펼칠지가 이번 경기에서 최대 관전 포인트의 하나가 될 전망이다.

 

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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