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리그> ‘축구 명가’ 맨유-바르샤 ‘빅뱅’

세계적인 명문 클럽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이하 맨유)와 바르셀로나(스페인)가 유럽 프로축구의 지존 자리를 놓고 올 시즌 마지막 대결을 벌인다.

맨유와 바르셀로나는 오는 29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2010-201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축구 종가’인 잉글랜드축구의 성지로 불리는 웸블리 경기장에서 ‘꿈의 무대’인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열리는 것은 전신인 유러피언컵을 포함해 1991-1992시즌 이후 19년 만이자 통산 6번째다.

하지만 2007년 3월 9만 석 규모로 새롭게 단장된 이후로는 처음이다.

웸블리에서 치러진 다섯 차례 결승에서는 잉글랜드 팀이 두 차례(1967-1968시즌 맨유, 1977-1978시즌 리버풀)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도 1991-1992시즌 우승컵을 들어 올린 기분 좋은 추억이 있다.

맨유와 바르셀로나는 스타 플레이어가 즐비한 자국 리그의 최강 클럽들이다.

맨유에는 한국 국가대표팀 주장이었던 박지성을 포함해 웨인 루니와 리오 퍼디낸드(잉글랜드),
네마냐 비디치(세르비아), 파트리스 에브라(프랑스), 에드윈 판데르 사르(네덜란드) 등 각국 대표 출신들이 포진해 있다.

바르셀로나 역시 현역 최고 선수로 꼽히는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외에 사비 에르난데스, 하비에르 이니에스타, 세르히오 부스케츠, 페드로 로드리게스 등 2008년 유럽선수권대회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잇따라 정상에 오른 ‘무적함대’ 스페인 대표팀의 주축 선수들이 버티고 있다.

최근 미국의 스포츠전문채널 ESPN의 조사를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선수당 791만 달러(약 86억원)의 연봉을 주는 것으로 집계돼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맨유도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 조사에서 구단 가치가 18억6천400만 달러(약 2조374억원)로 평가돼 1위를 차지했다.

맨유는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역대 최다인 19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바르셀로나 역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세 시즌 연속이자 통산 21번째 정상에 오른 뒤 챔피언스리그에서 시즌 2관왕을 노리고 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두 팀은 나란히 세 번씩 우승을 차지했다.

최근에는 맨유가 2007-008시즌, 바르셀로나가 이듬해인 2008-2009 시즌에 우승컵인 ‘빅 이어
(Big Ear)’를 들어 올렸다.

UEFA 챔피언스리그 역대 최다 우승팀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로 9번이나 정상에 올랐다.

AC밀란(이탈리아·7회), 리버풀(잉글랜드·5회),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아약스(네덜란드·이상 4회)가 그 뒤를 잇고 있다.

맨유와 바르셀로나는 유럽 무대에서 그동안 10차례 맞대결을 벌여 3승4무3패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번에 그 균형이 깨질 수밖에 없다.

두 팀이 메이저대회 결승에서 격돌하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맨유는 20년 전인 1991년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UEFA 컵위너스컵 결승에서 마크 휴즈 현 풀럼 감독이 두 골을 넣어 로날드 쾨만이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친 바르셀로나를 2-1로 돌려세우
고 정상을 밟았다.

퍼거슨 감독이 맨유 지휘봉을 잡은 이후 처음으로 유럽클럽대항전 우승을 이끈 경기였다.

하지만 마지막 맞대결인 2009-2009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는 바르셀로나가 웃었다.

전 세계에서 1억900만 명이 TV 앞에 앉은 것으로 조사돼 당시 단일 스포츠 이벤트 중 최다 시청자 수를 기록한 경기였다.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의 부임 후 첫 시즌이었던 당시 바르셀로나는 이탈리아 로마에서 치른 경기에서 사뮈엘 에토오와 메시의 연속골로 명장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지휘하는 맨유를 2-0으로 꺾고 유럽 최강클럽임을 확인했다.

맨유가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치른 네 경기 중 유일한 패배였다.

맨유로서는 이제 2년 만에 설욕을 위한 자리가 마련된 셈이다.

바르셀로나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6차례 올라 3승3패로 ‘반타작’을 했다.

이번 결승전 한 판은 우승 상금만 900만 유로(약 138억원)가 걸린 ‘돈 잔치’다.

이미 두 팀은 준우승 상금 560만 유로(약 86억원)를 확보했지만 우승 상금을 생각하면 성에 찰 리가 없다.

승리하는 팀은 명예와 부를 한 손에 거머쥘 수 있다.

 

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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